'인천 주전 우뚝' 정산, "A대표? 난 리그서도 12번째"

(베스트 일레븐=성남 종합운동장)
인천 유나이티드의 주전 수문장으로 우뚝 선 정산이 최근 보인 활약에도 태극마크 얘기가 나오자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정산은 1일 오후 7시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19 15라운드 성남 FC전에서 결정적 선방을 일곱 차례 선보이며 팀의 무실점 무승부를 뒷받침했다. 이날 양 팀 선수를 통틀어 단연 눈부신 활약이었다.
그러나 정산은 이날 자신의 활약에 대해선 10점 만점에 8.5점을 줬다. 그 까닭은 자신이 생각한 ‘완벽한 경기’가 아니여서다. 정산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완벽하진 않았다. 운영 면에서 그렇다. 킥 정확성은 물론, 경기를 늦출 때 늦추고 빨리 진행할 때 하는 운영 면에서 완벽하지 않았다. 올해 완벽한 경기를 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정산은 1989년생으로 31세다. 포지션이 골키퍼라고는 해도 그리 적은 나이는 아니다. 2009년 강원 FC에서 프로데뷔했지만 두 시즌 동안 단 한경기도 뛰지 못했다. 2011년 성남으로 이적했고 2012시즌이 되어서야 19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이후 세 시즌 동안 출전 경기는 ‘0’이었다.
2016년 울산 현대로 이적해 11경기를 뛰며 다시 존재감을 알린 정산은 2017년 인천으로 이적해 두 시즌 동안 30경기를 뛰며 서브 골키퍼로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그러다 이번 시즌엔 현재까지 리그 15경기 중 13경기에서 주전 장갑을 꿰차며 완벽한 주전으로 올라섰다.
그렇지만 정산은 국가대표 얘기가 나오자 “스물예닐곱 살 때부터 생각을 안 하게 되었다. 한 경기라도 뛰는 게 목표였기 때문이다. 지금 K리그에도 좋은 골키퍼가 너무 많고, J리그에도 그렇다. 나는 K리그에서도 열두 번째 골키퍼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산은 “유상철 감독님이 오시고 나서 3~4일마다 한 경기씩 했다. 감독님 생각을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몸으로는 이해할 시간이 없었다. 감독님 또한 훈련을 해보고 싶어 하신다. 전술이 가다듬어지면 더 좋아지리라 본다”라며 다가올 2주 휴식기 동안 달라질 인천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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