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사바하', 좋아하는 영화 속에 제가 있어 신났죠"[SS인터뷰①]
최진실 2019. 2. 26. 12:12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사바하’는 정말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입니다. 좋은 기억만 있는 작품이에요. 그런 영화 속 장면 안에 제가 있어 신났던 경험입니다.”
배우 박정민의 변신에는 끝이 없다. 영화 ‘동주’(이준익 감독)를 통해 충무로에 돌풍을 일으켰던 박정민은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 피아노 천재부터 래퍼를 꿈꾸는 청년 등 제 옷을 입은 듯한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그런 박정민이 영화 ‘사바하’(장재현 감독)에서는 미스터리한 정비공 나한 역을 맡아 ‘박정민 변신사’의 또 다른 획을 그었다.
-‘사바하’가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기분이 어떤가?
너무 기분이 좋다. 오랫동안 많은 분들이 계속해 봐주셨으면 좋겠다.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어땠나?
추리소설 같았다. 처음에 읽었을 때는 ‘그래서 어떻게 되는 거지?’라는 생각이 있었다. 감독님께서 불교, 밀교 쪽 세계관과 역사를 설명해주셨는데 듣고 보니 모두 들어갔더라. 관객 분들도 한번 찾아보시면 무릎을 탁 치실 것이다.
-종교와 관련된 ‘사바하’에 대해 어렵다는 시선도 있다.
영화를 보고 나와서 이야기를 하기 좋은 영화다. 그런 재미가 있어서 더욱 재밌게 보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젊은 분들만이 아니라 지방에 사시는 어르신들이 영화를 보셔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상업영화를 하는 사람들의 의무다. 특정 관객층만 노려서 만드는 것은 불친절한 것이다. 감독님께서 최대한 조금 더 관객 분들께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드셨다.
-나한을 연기하면서 어떤 점에 초점을 맞췄나?
나한은 사람을 너무 잘 믿었고 기본적으로 나약한 인간이라 생각했다. 어쩌면 영화의 모든 인물 중 속이 가장 시끄러운 인물이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제가 해보지 않은 일들을 했으니 감정을 생각했다. 그 아이 감정의 가장 깊숙한 곳에는 어머니가 있다. 나한의 마음과 커넥션을 이루기 위해 어머니라는 키워드로 시작해 실제 어머니와의 감정을 생각했다.
-복잡한 감정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그런 점은 힘들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휘몰아치는 감정으로 해야 하니 고되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신기하게도 그해 겨울은 유난히 추웠고 감정적으로 힘든 연기가 많았지만 오히려 그런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좋은 기억 밖에 없어서 더욱 이 영화를 좋아한다.
배우 박정민의 변신에는 끝이 없다. 영화 ‘동주’(이준익 감독)를 통해 충무로에 돌풍을 일으켰던 박정민은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 피아노 천재부터 래퍼를 꿈꾸는 청년 등 제 옷을 입은 듯한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그런 박정민이 영화 ‘사바하’(장재현 감독)에서는 미스터리한 정비공 나한 역을 맡아 ‘박정민 변신사’의 또 다른 획을 그었다.
-‘사바하’가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기분이 어떤가?
너무 기분이 좋다. 오랫동안 많은 분들이 계속해 봐주셨으면 좋겠다.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어땠나?
추리소설 같았다. 처음에 읽었을 때는 ‘그래서 어떻게 되는 거지?’라는 생각이 있었다. 감독님께서 불교, 밀교 쪽 세계관과 역사를 설명해주셨는데 듣고 보니 모두 들어갔더라. 관객 분들도 한번 찾아보시면 무릎을 탁 치실 것이다.
-종교와 관련된 ‘사바하’에 대해 어렵다는 시선도 있다.
영화를 보고 나와서 이야기를 하기 좋은 영화다. 그런 재미가 있어서 더욱 재밌게 보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젊은 분들만이 아니라 지방에 사시는 어르신들이 영화를 보셔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상업영화를 하는 사람들의 의무다. 특정 관객층만 노려서 만드는 것은 불친절한 것이다. 감독님께서 최대한 조금 더 관객 분들께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드셨다.
-나한을 연기하면서 어떤 점에 초점을 맞췄나?
나한은 사람을 너무 잘 믿었고 기본적으로 나약한 인간이라 생각했다. 어쩌면 영화의 모든 인물 중 속이 가장 시끄러운 인물이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제가 해보지 않은 일들을 했으니 감정을 생각했다. 그 아이 감정의 가장 깊숙한 곳에는 어머니가 있다. 나한의 마음과 커넥션을 이루기 위해 어머니라는 키워드로 시작해 실제 어머니와의 감정을 생각했다.
-복잡한 감정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그런 점은 힘들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휘몰아치는 감정으로 해야 하니 고되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신기하게도 그해 겨울은 유난히 추웠고 감정적으로 힘든 연기가 많았지만 오히려 그런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좋은 기억 밖에 없어서 더욱 이 영화를 좋아한다.

-나한의 노랑머리는 누구의 아이디어인가?
감독님의 아이디어다.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먼저 위장전술이다. 이런 모습의 아이들은 잡범이라는 편견이 있는데 나한은 상상도 못할 일들을 저지르고 다닌다. 가장 중요한건 박목사와 있을 때도 같이 있지만 다른 세계에 있는 사람처럼 보여야 긴장감이 느껴졌다. 박목사는 어두운 모노톤 옷을 입고 오히려 나한이나 금화의 옷은 비비드한 색채다. 모노톤의 옷을 입고 살던 사람이 약간 비현실적인 세계로 들어와서 관찰자로서 바라보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감당 안 되는 그 사건들을 받아들이면서 오히려 밝은 옷을 입고 어두운 느낌을 받는 것보다 반대의 경우의 부담스러움, 감당하지 못하겠는 이 느낌이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탈색을 안 해도 상관없는 인물이었지만 그래도 하는 쪽이 좀 더 좋은 그림이 나왔을 것 같았다.
-실제 탈색을 한 적이 있는지?
작품을 위해 해본 적이 있었다. 탈색 전문 배우가 되고 있다.(웃음) 실제 탈색은 영화를 하며 처음이었다. 인생에서 탈색을 해볼 것이라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기본적으로 검정색 옷과 검정색 머리를 좋아한다. ‘내가 꾸몄다’는 것을 못 견딘다. 공식석상에서도 그 안에서 가장 어울리는 평범한 옷을 입으려 해 스타일리스트 누나가 답답해한다.
-‘사바하’는 장재현 감독의 전작 ‘검은 사제들’과 달리 오컬트 보다는 추리에 가깝다. 이런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나?
이 영화의 장르는 미스터리 스릴러 추리라 할 수 있다. 이런 장르에 관심이 많았다. 어렸을 때 ‘세븐’, ‘유주얼 서스펙트’, ‘메멘토’와 같은 영화를 많이 봤다. 이번 영화를 하며 너무 재밌었다. 연출팀 친구들에게 가끔 “나 진짜 영화 찍고 있는 것 같아”라는 말을 신나서 했는데, 만들어가는 입장에서 힘이 됐다고 했다. 이런 영화를 너무 좋아하는데 그 장면 안에 제가 있어 좋았다.
-‘사바하’가 관객들에게 어떤 영화로 다가갔으면 좋겠는가?
오컬트, 공포를 다 떠나서 이 영화는 재밌는 이야기가 안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 한번 확인해보셔도 좋을 것 같다. 영화를 보고 나서 찾아볼 것이 많고 더 재밌을 수 있는 영화다. 저는 이 영화가 사람들에게 “용기 있는 영화였어”라고 남았으면 좋겠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감독님의 아이디어다.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먼저 위장전술이다. 이런 모습의 아이들은 잡범이라는 편견이 있는데 나한은 상상도 못할 일들을 저지르고 다닌다. 가장 중요한건 박목사와 있을 때도 같이 있지만 다른 세계에 있는 사람처럼 보여야 긴장감이 느껴졌다. 박목사는 어두운 모노톤 옷을 입고 오히려 나한이나 금화의 옷은 비비드한 색채다. 모노톤의 옷을 입고 살던 사람이 약간 비현실적인 세계로 들어와서 관찰자로서 바라보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감당 안 되는 그 사건들을 받아들이면서 오히려 밝은 옷을 입고 어두운 느낌을 받는 것보다 반대의 경우의 부담스러움, 감당하지 못하겠는 이 느낌이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탈색을 안 해도 상관없는 인물이었지만 그래도 하는 쪽이 좀 더 좋은 그림이 나왔을 것 같았다.
-실제 탈색을 한 적이 있는지?
작품을 위해 해본 적이 있었다. 탈색 전문 배우가 되고 있다.(웃음) 실제 탈색은 영화를 하며 처음이었다. 인생에서 탈색을 해볼 것이라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기본적으로 검정색 옷과 검정색 머리를 좋아한다. ‘내가 꾸몄다’는 것을 못 견딘다. 공식석상에서도 그 안에서 가장 어울리는 평범한 옷을 입으려 해 스타일리스트 누나가 답답해한다.
-‘사바하’는 장재현 감독의 전작 ‘검은 사제들’과 달리 오컬트 보다는 추리에 가깝다. 이런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나?
이 영화의 장르는 미스터리 스릴러 추리라 할 수 있다. 이런 장르에 관심이 많았다. 어렸을 때 ‘세븐’, ‘유주얼 서스펙트’, ‘메멘토’와 같은 영화를 많이 봤다. 이번 영화를 하며 너무 재밌었다. 연출팀 친구들에게 가끔 “나 진짜 영화 찍고 있는 것 같아”라는 말을 신나서 했는데, 만들어가는 입장에서 힘이 됐다고 했다. 이런 영화를 너무 좋아하는데 그 장면 안에 제가 있어 좋았다.
-‘사바하’가 관객들에게 어떤 영화로 다가갔으면 좋겠는가?
오컬트, 공포를 다 떠나서 이 영화는 재밌는 이야기가 안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 한번 확인해보셔도 좋을 것 같다. 영화를 보고 나서 찾아볼 것이 많고 더 재밌을 수 있는 영화다. 저는 이 영화가 사람들에게 “용기 있는 영화였어”라고 남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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