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방위상 "'초계기 위협 비행' 반박 자료 제시할 뜻 없다"
[앵커]
최근 자위대 초계기의 위협 비행을 보여주는 증거 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일본 방위상이 반박 증거를 제시할 뜻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주변해역에 대한 감시활동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에 이어, 지난 23일 다시 발생한 일본 자위대 초계기의 위협적인 저공비행 모습입니다.
우리 국방부는 24일 증거 사진을 공개했지만, 일본 방위성은 비행 경로 등의 정확한 기록이 남아 있다면서도 정작 자료 공개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와야 방위상은 자위대 초계기는 경계 감시활동을 적절하게 실시했다면서, 한국 측이 이를 이해하고 냉정하게 대응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반박 자료를 제시할 뜻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와야 다케시/일본 방위상 : "(일본 측에서 증거를 제시하거나 한국 측과 협의할 생각은 있습니까?) 특별히 없습니다."]
초계기의 위협비행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와야 방위상은 초계기가 소속된 가나가와 현 아쓰기 기지를 공개 시찰했습니다.
또,북한과 중국을 거론하며 주변 해역 경계 감시활동을 꾸준히 실시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와야 다케시/일본 방위상 : "여러분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우리 나라 바다, 하늘, 영토, 국민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와야 방위상은 자위대원들 앞에서 지난해 초계기가 레이더 조사를 받았다는 주장을 반복하면서 한국 측에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나신하 기자 (daniel@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북한 인사는 왜 가짜 이름을 좋아할까? 베이징의 가명 첩보전
- '집 고치고 고급차도 사고'..삼양식품 회장, 라면박스값 50억 횡령
- 밀양 참사 1년, 화재 무방비 여전.."방화문·스프링클러 없어"
- 프리랜서 기자 "손석희가 폭행"..'공갈 혐의' 맞고소
- 뇌졸중 환자 40%가 겪는 '미니 뇌졸중'..위험 신호는?
- '등촌동 전처 살인사건' 징역 30년..유족 "사형 시켜달라" 오열
- 인천 사립여고서 '스쿨 미투' 폭로.."교복이 음란한 상상 유발"
- 인공강우 실험 성공해도 미세먼지 차단 '역부족'..왜?
- "방송 나오는 여자 심판 치마 필수"..당구연맹의 '황당 지시'
- 파면→불기소 처분..'2백 명 집단 미투' 여고에선 무슨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