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4명중 1명은 여자' 11만명 노르웨이 VS 1400명 대한민국[女월드컵 현장]



노르웨이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각) 프랑스 랭스 콘티넨탈호텔에 여장을 풀고 16강 최종전 준비에 돌입했다. 윤덕여호 역시 이날 전세기편으로 그르노블을 떠나 랭스에 도착했다.
한국의 마지막 상대, 노르웨이는 12일 프랑스 니스에서 개최국 프랑스에 1대2로 패하며 1승1패, 조 2위를 기록중이다. 전반을 0-0으로 버텨낸 후 후반 고뱅에게 선제골을 주고 르나르의 자책골로 1-1 균형을 맞췄고, 르소메르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허용하며 1대2로 패했다. FIFA랭킹 4위 프랑스를 상대로 FIFA랭킹 12위 노르웨이는 밀리지 않는 체격과 체력, 강한 압박으로 결코 밀리지 않는 내용을 보여줬다. 나이지리아전 3대0 승리에 이어 1승1패를 기록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개막전 프랑스에 0대4로 패하고 2차전 나이지리아에 0대2로 패하며 A조 최하위로 처져 있다. 프랑스가 2승(승점 6), 노르웨이가 1승1패(승점 3, 골득실 +2), 나이지리아가 1승1패(승점3, 골득실 -1)를 기록한 상황에서 2회 연속 16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18일 오전 4시, 랭스에서 열리는 마지막 노르웨이전에서 다득점으로 승리하는 기적 승부가 필요한 상황이다.
노르웨이는 1회부터 월드컵 전 대회에 출전한 강호다. 월드컵 조별리그탈락은 2011년이 유일하다. 한국은 노르웨이와의 맞대결 전적은 2전2패다. 2003년 첫 출전한 미국여자월드컵 조별예선에서 1대7 대패를 기록했다. 2013년 1월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선 0대2로 패했다.
단순한 승패보다 무서운 것은 여자축구의 저변이다. 노르웨이 인구는 540만, 이중 전문 축구클럽은 1787개에 달한다. 풋살팀을 포함한 축구팀은 2만9330개, 여성축구팀은 무려 7902개다. 여기에 속한 여성 등록선수의 숫자는 11만4059명이다. 노르웨이축구협회는 '축구선수 4명 중 1명은 여성'이라고 소개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여자축구 금메달, 1995년 여자월드컵 우승, 1991년 준우승, 1987년, 1993년 여자유로 우승의 힘이 이 저변에서 나왔다. 노르웨이는 여자월드컵, 올림픽, 유럽챔피언십(여자 유로)를 모두 우승한 유일한 팀이다.
유년기부터 남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함께 볼을 찬다. 어린 소녀, 여성들이 축구하는 일이 일상인 나라다. 그럼에도 여자발롱도르 초대 수상자인 '올랭피크 리옹 대표 공격수' 아다 헤게르베르그는 노르웨이축구협회가 남녀 국가대표팀 수당을 차별한다는 이유로 2017년부터 국가대표 차출을 보이콧해, 이번 월드컵에 나서지 않았다. '스포츠 양성평등', 여자축구에 대한 눈높이 자체가 다르다.
2019년 기준 대한민국 여자축구 전문축구 등록선수는 1472명이다. 여주대, 영진전문대, 한양여대 여자축구부가 잇달아 해체를 선언하면서 지난해 1539명보다 오히려 더 줄어든 수치다. 12세 이하 382명, 15세 이하 338명, 18세 이하 315명, 대학축구 219명, WK리그 218명이다. 이중 대학축구-WK리그 437명의 선수중 엄선된 23명의 대표팀이 프랑스여자월드컵 무대에 나섰다. 학교 및 동호회에서 축구를 즐기는 여자축구 동호인 등록선수(3752명)를 모두 합쳐도 겨우 5000명 남짓이다.
등록선수 1400명 남짓한 한국 여자축구가 '11만 대군' 노르웨이를 상대한다. 말 그대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그러나 윤덕여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승부, 유종의 미를 다짐했다. "나이지리아전에서 우리가 원했던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저와 우리 선수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의 준비를 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랭스(프랑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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