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궈중처' VS 中 '페놀·애플' 정조준..전면전 불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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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이 전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중국은 관영 매체를 동원해 대미 비판 여론전을 이어가면서 미국산 페놀 제품에 대한 반덤핑조치를 내렸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 한국, 유럽연합(EU), 일본, 태국 5개 지역 수입 페놀 제품에 반덤핑 조치를 내렸다.
미국 정부가 관세와 기술, 환율 부분으로 무역전쟁 전선을 확대하는 가운데 나온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미국을 정조준한 보복 대응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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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정페이와 대화하는 시진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화웨이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런정페이와 대화하는 모습.세계일보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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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국제빅데이터 박람회 화웨이 부스 26일 중국 광저우 구이저우성 구이양시에서 개막한 2019 중국국제빅데이터 박람회에 차려진 화웨이 부스 앞에 안내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구이양=EPA연합뉴스 |
미국은 화웨이에 대한 규제를 철도 차량 기업 중궈중처(中國中車·CRRC) 등 ‘중국 제조 2025’의 10대 산업 전체로 확대할 태세다. 전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마크 워너(민주·버지니아) 미 상원의원 등 4명이 CRRC를 겨냥해 정부 보조금을 받는 기업의 철도 차량 입찰을 금지하는 법안을 최근 제출했다. 워너 의원은 “CRRC의 철도 차량이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미국 워싱턴 수도권교통국의 지하철 신형 철도 차량 수주 경쟁에서 CRRC가 탈락 위기에 몰렸다.
중국도 맞대응 수위를 높여 애플을 상대로 곧 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애플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대만의 홍하이(鴻海)정밀공업이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홍하이 정밀공업 중요 사업장인 중국 본토에 있어 미·중 갈등 위험에 직접 노출된 대표적인 기업이다. 미·중 무역전쟁의 충격파로 작년 대만에 상장된 홍하이 정밀공업 주가가 40%가량 폭락하기도 했다.
반면 중국 금융당국은 위안화 환율을 비교적 큰 폭으로 내리면서 미국발 ‘환율전쟁’ 전선에서는 방어적 포지션을 구축했다. 미국이 자국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국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나온 조치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내려가면 위안화 가치는 오른다. 미국의 환율전쟁 포문에 중국이 일단 환율 갈등을 키우지는 않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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