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폴란드 레전드, "한국-우크라이나 결승, 누가 생각했겠는가?"

(베스트 일레븐)
폴란드 축구 레전드 즈비그니에프 보니에크가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격돌할 2019 FIFA 폴란드 U-20 월드컵 결승전 매치업에 대해 놀라움을 표했다. 한국의 결승 진출을 두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놀라워 했으며, 두 팀의 전력을 평가해달라는 말에 우크라이나가 근소하게 앞서긴 해도 쉽게 이길 수 없을 것이라는 견해도 내비쳤다.
보니에크는 1980년대 유럽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군림했던 폴란드의 레전드다. 이탈리아 최고 명문 유벤투스와 AS 로마에서 전성기를 보냈으며, 1982 FIFA 스페인 월드컵에서 폴란드가 대회 3위에 오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현역 은퇴 후에는 폴란드 A대표팀을 비롯한 몇몇 팀들을 지휘하는 등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갔으나, 2002년을 끝으로 축구 행정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은 제26대 폴란드축구협회(PZPN) 회장으로 활동중이며, 이번 폴란드 U-20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열리는 데 배후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보니에크는 FIFA와 인터뷰에서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맞대결로 막을 내리게 될 이번 폴란드 U-20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른 것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국 팬들에게 가장 시선을 끄는 대목은 바로 결승 매치업에 대한 전망이다. 보니에크는 아무도 예상치 않았던 한국의 결승 진출에 대해 가감없이 소감을 드러냈다.
보니에크는 “결승전 대진에 정말 놀랐다. 누가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격돌할 것이라 생각했겠는가?”라고 반문한 후, “보통 아시아 대표하면 일본을 떠올린다. 그러나 축구에서 중요한 건 열정, 전술, 체력, 속도, 집중력 그리고 100% 헌신하는 자세다. 정말 좋은 결승전이 될 것이다. 최고의 팀이 이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누가 이길 것 같으냐는 질문에 보니에크는 “좋은 질문”이라고 웃었다. 보니에크는 “축구적 관점에서 볼 때 우크라이나가 근소하게 앞서지만, 전술적 관점과 규울 면에서 볼 때 한국은 이기기 힘든 팀이다. 많은 팀들이 한국을 손쉽게 상대할 수 있다고 여겼다. 그렇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보니에크는 결승전에 오른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최고의 경기, 후회없는 한판을 치를 것을 당부했다. 보니에크는 “결승에 오른 두 팀을 축하하고 싶다. 두 팀은 지금 당장 붙어 경기에서 이기고 싶어할 것이다. 그렇지만 어느 한 팀은 기쁨의 눈물을, 다른 한 팀은 슬픔의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다. 스포츠에서 흘리는 눈물은 늘 나쁜 일이긴 해도, 경쟁을 하다 보면 일어나는 일인 만큼 늘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나는 이 두 팀이 폴란드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을 거라 확신한다. 결승전에서도 행운을 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대표팀은 오는 16일 새벽 1시(한국 시각) 우치 스타디움에서 대회 결승 우크라이나전을 치른다. 남자 축구 사상 최초의 FIFA 주관대회 결승에 오른 정정용호가 슬픔이 아닌 기쁨을 누리길 기대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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