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공간+편의' 장착한 가성비 거함..현대차 '팰리세이드'
- 2900㎜ 달하는 축거로 거주성ㆍ적재공간 최대
- 지능형 안전기술 탑재…안정적 주행감 인상적
- 풍절음ㆍ노면소음 억제…엔진음ㆍ진동은 남아
- 싼타페보다 약간 높은 가격 장점, 3622만원부터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현대차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03/30/ned/20190330080111637omrj.jpg)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누적 계약대수 5만5000대, 출고 대기기간 9개월.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대형SUV ‘팰리세이드(PALISADE)’가 남긴 숫자들이다. 초기 목표 판매대수의 두 배를 넘긴 현재, 출고 지연과 높은 인기에 가치는 더 상승 중이다.
직접 타본 ‘팰리세이드 디젤 2.2 HTRAC’의 강점은 공간과 편의성이었다. 축거(2900㎜)를 최대한 확보해 2ㆍ3열 거주성과 적재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각적인 크기를 키우는 세로형 주간등 디자인과 가로로 뻗은 라인으로 완성된 외관도 웅장함에 초점을 맞춘 인상이다.
![팰리세이드의 전장은 4980mm, 전폭은 1975mm다. 특히 축거를 2900mm로 늘려 1~3열 거주성과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외관은 현대차의 거함답게 웅장하고 간결한 라인으로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정찬수 기자/andy@]](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03/30/ned/20190330080111867dean.jpg)
한국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패밀리카의 핵심요소와 현대차가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교집합을 이루며 폭발력을 키운 셈이다.
실내는 광활하고 정갈했다. 나무의 질감을 살린 내장재는 고급스럽고, 가로로 쭉 뻗은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줬다. 말끔한 하이그로시 소재로 통일된 마감과 조작감이 좋은 공조조절 버튼들도 팰리세이드란 하나의 환경에 자연스레 녹아든 모습이었다.
공간이 넓어지면서 스피커의 구분감도 뚜렷했다. 스피커의 분산 배치는 센터페시아 모니터에 탑재된 ‘후석 취침모드’로 장점이 극대화됐다. 1열부터 3열까지 무릎 공간도 충분했다. 각 열에 배치된 다수의 컵홀더와 송풍구는 미니밴의 활용성까지 지녔다.
![2.2 디젤엔진은 최대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ㆍm의 성능을 갖췄다. 실내 디자인은 가로로 쭉 뻗은 대시보드 라인이 인상적이며, 나무 질감의 소재가 고급감을 더한다. [정찬수 기자/andy@]](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03/30/ned/20190330080112207glup.jpg)
아쉬운 부분은 운전석이었다. 차급에 맞춘 운전대는 쥐는 느낌이 밋밋하고 조향감은 둔했다. 인체공학적으로 사선으로 배치된 전자식 변속버튼도 여전히 적응이 필요했다. 운전 중 어디에 둘지 모르는 오른손이 무색할 정도였다. 글자가 뚱뚱하게 투영되는 HUD(Head Up Display)도 어색했다.
SUV의 본질은 주행모드에서 감지됐다. 주행모드는 컴포트, 에코, 스포츠, 스마트 외에도 스노우(Snow), 머드(Mud), 샌드(Sand) 등 험로주행 모드까지 갖췄다. 기술적으로 RPM과 서스펜션 세팅의 차이를 둔 것이 본질이지만, 그 차이가 뚜렷하지 않은 게 의외다.
NVH(noise, vibration, harshness) 대책도 기대엔 못 미쳤다. 노면소음과 풍절음은 효과적으로 억제했으나 엔진음과 진동은 싼타페와 비슷한 수준이다. 스포츠 모드를 두고 가속페달을 깊게 밟으면 위화감이 짙어진다. 2.2 디젤 엔진은 최대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ㆍm의 성능을 갖췄다. 일상 영역에서 부족하지 않았지만, 큰 덩치를 밀어주기엔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다.
![각종 첨단사양은 기본이다. 방향지시등을 켜면 계기반에 후측면 카메라 화면을 보여준다. 2열 탑승객을 위한 USB는 1열 시트에 숨어 있다. 넓은 트렁크의 활용도를 넓이는 폴딩 기능이 버튼으로 제공되는 점도 이채롭다. [정찬수 기자/andy@]](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03/30/ned/20190330080112456pbfy.jpg)
주행 안정성은 인상적이었다. 2톤에 달하는 무게를 받쳐주는 프레임의 단단함과 HDA(고속도로 주행 보조ㆍhighway driving assist),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ㆍ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등 현대ㆍ기아차에 특화된 첨단기능이 드림팀을 이룬 느낌이었다. 탁 트인 전방 시야와 과속방지턱을 물 흐르듯 넘는 서스펜션도 만족스러웠다. 계기반에 뜨는 후측면 카메라 화면에선 안전을 배려한 재치가 느껴졌다.
시트는 탄탄한 편이다. 넓게 설계된 이유로 옆구리를 잡아주진 않는다. 단단한 소파의 착좌감을 생각한다면 정확하다. 다만 시트 디자인이 체형을 꽉 잡아주는 형태가 아니라 마른 사람이 장시간 탑승 때는 불편할 수도 있다.
1300리터에 달하는 트렁크 공간은 현대차가 강조했던 최대 장점이다. 경쟁 차종을 압도하는 규모다. 폴딩된 3열 좌석의 위에 자리한 매트까지 튼튼하다. 미니밴 수준은 아니지만, 캠핑 마니아나 넉넉한 적재공간을 원하는 수요층에게 적합하다.
시승한 ‘팰리세이드 디젤 2.2’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3622만원이다. 싼타페 디젤 2.2 익스클루시브 트림(3358만원)보다 264만원 비싸다. 프레스티지 트림의 가격 차이도 554만원에 불과하다. 9개의 에어백과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등 지능형 안전기술이 기본으로 탑재된 것도 높은 상품성의 이유다.
다만 차의 특성을 살린 험로 주행모드와 HTRAC을 포함한 선택품목을 장착하려면 231만원을 더 내야 한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품은 ‘스마트센스’는 83만원부터다. 여기에 HUD와 서라운드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 12개의 KRELL 스피커를 장착하려면 177만원의 테크 옵션을 선택해야 한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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