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92 터보는 얼마나 빠를까?



최근 8세대 신형으로 거듭난 포르쉐 911(코드네임 992). 카레라 S의 경우 수평대향 6기통 3.0L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 품고, 8단 PDK와 맞물려 최고출력 450마력을 뿜어낸다. 이전 세대 911 GTS와 같은 출력이다. 그렇다면 ‘정점’ 911 터보는 얼마나 빨라질까?

출처 : carscoops

자동차 매체 <carscoops>에 따르면 포르쉐는 최근 신형 911 터보 생산에 들어갔다. 일반 카레라 라인업보다 차체 뒤쪽 너비를 키우고, 펜더 앞에 공기흡입구도 심었다. 대형 리어 스포일러도 눈에 띈다. 자세한 성능제원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수평대향 6기통 3.8L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과 8단 PDK를 조합해 최고출력 600마력을 뿜어낼 전망이다. 터보 S는 30마력 더 강력하다.</carscoops>



현행 911 터보의 경우 최고출력 540마력을 내며, 터보 S는 580마력을 낸다.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맞물려 0→시속 100㎞ 가속을 2.9초에 마치며 최고속도는 시속 330㎞에 달한다. 이제 911 터보 라인업이 최고출력 600마력 시대에 돌입하는 만큼, 더 압도적인 숫자를 기대할 수 있다. 가령, 포르쉐는 992를 빚으며 차체의 철 함유량을 63→30%로 줄이되, 알루미늄은 25%로 양껏 심었다. 그 결과 비틀림 강성은 5% 올라갔다.



그러나 0→시속 100㎞ 2.9초의 장벽을 허무는 건 어려울 전망이다. 포르쉐뿐 아니라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페라리 812 슈퍼패스트 등이 2.9~3.0초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제는 자동차보다 타이어의 한계 영역에 들어왔다는 분석이다. 현재의 타이어 기술로는 2초대가 ‘마의 벽’으로 통하고 있다. 과연 신형 911 터보는 새로운 한계를 돌파할 수 있을까?

911 GT2 RS

또한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기록 갱신도 관심을 모은다. 현재 양산차 부문 1위는 포르쉐 911 GT2 RS로 6분40.33초의 기록을 갖고 있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J가 6분44.97초로 2위다. 현행 911 터보 S는 7분17.11초이며 뉘르부르크링 ‘라이벌’ 닛산 GT-R은 7분19.10초다. GT-R 니스모 버전은 7분8.68초로 13위에 올라있다. 신형 911 터보가 7분 벽을 돌파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한편, 911 전동화 모델에 대한 소식도 날아왔다. 포르쉐는 이번 911을 개발하며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도 염두에 뒀다. 외신에 따르면,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처럼 신형 911 터보를 밑바탕 삼아 전기 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짝 지어 막강한 주행성능과 연료효율을 양립시킬 전망이다. 과연 신형 911 라인업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게 될지,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하다.

글 강준기 기자|사진 포르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