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대학살의 신' 송일국 "무대 위 발전된 송일국 볼 수 있을 것"

신영은 2019. 3. 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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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일국(47)이 약 2년 만에 연극 '대학살의 신'으로 다시 연극무대에 올랐다.

연극 '대학살의 신'은 지식인의 허상을 유쾌하고 통렬하게 꼬집는 프랑스 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작품으로 두 소년이 놀이터에서 싸우다 한 소년의 이빨 두 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하며, 때린 소년의 부모 알렝(남경주 분)과 아네뜨(최정원 분)가 맞은 소년의 부모인 미셸(송일국 분)과 베로니끄(이지하 분)의 집을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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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생활, '대학살의 신' 무대 연기에 큰 도움 돼"
배우 송일국이 1년여 프랑스 생활을 마치고 연극 ‘대학살의 신’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제공ㅣ씨제스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송일국(47)이 약 2년 만에 연극 ‘대학살의 신’으로 다시 연극무대에 올랐다. 송일국은 연극 ‘대학살의 신’에서 평화주의자의 가면을 썼지만 투박한 심성을 숨기고 있는 미셸 역을 맡아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연극 ‘대학살의 신’은 지식인의 허상을 유쾌하고 통렬하게 꼬집는 프랑스 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작품으로 두 소년이 놀이터에서 싸우다 한 소년의 이빨 두 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하며, 때린 소년의 부모 알렝(남경주 분)과 아네뜨(최정원 분)가 맞은 소년의 부모인 미셸(송일국 분)과 베로니끄(이지하 분)의 집을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송일국은 2017년 공연이 끝나자마자 아내인 정승연 판사의 프랑스 해외 연수를 위해 대한민국만세 삼둥이와 1년 간 프랑스에 다녀왔다. 2년여 만에 관객들을 찾은 송일국은 “1년간 프랑스에서 생활했다. 프랑스 생활이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빨리 관객을 만나고 싶은 마음도 커졌다”며 벅찬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맨날 일상적인 생활만 하다보니까 일을 하고 싶었어요. 프랑스에서 청소의 달인이 돼서 왔죠. 하하. 프랑스에 살던 중에 ‘대학살의 신’ 출연 제안을 받았어요. 감사하게도 모든 멤버들이 지난번과 같은 멤버여야만 출연하겠다고 해줬죠. 프랑스에서 지내면서 무대에 다시 서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고 싶은 욕구가 커졌어요. 가족들과 1년 간 함께 생활하면서 힘든 일, 즐거운 일을 겪으며 많은 걸 느꼈고 작품을 이해하는 데 큰 힘이 됐죠. 물론 ’경력 단절’ 위험이 있긴 했지만, 이 작품을 하면서 프랑스에서의 경험이 분명히 꽃을 피울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번 공연에는 2017년 공연 당시 출연했던 남경주, 최정원, 이지하, 송일국이 그대로 캐스팅돼 함께 한다. 네 사람 모두 기존 캐스팅 그대로여야만 출연하겠다고 했다는 건 이미 유명한 얘기다. 다시 만난 네 사람의 호흡은 역시나 최고였다고.

“연습을 위해 처음 다시 만났을 때, 어제 만나고 헤어진 사람들처럼 정말 잘 맞았어요. 아시다시피 ‘대학살의 신’은 워낙에 스토리 진행이 빠르고 티키타카가 빠르기 때문에 예민한 작품이예요. 그래서 한 사람이 실수를 하고 어긋나도 나머지 전체가 영향을 받게 되죠. 더블 캐스팅으로는 진행할 수 없는 작품이에요. 다행히 모두 마음이 맞아서 다시 만나게 됐어요.”

송일국은 ‘대학살의 신’ 두 번째 무대인만큼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무대에 서고 있다. 제공ㅣ씨제스엔터테인먼트
송일국은 ‘대학살의 신’ 두 번째 무대인만큼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무대에 서고 있다. “2017년 공연에는 틀안에 갇혀서 내 대사를 놔버리기에 정신이 없었어요. 워낙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하니 내 존재감을 드러내려면 발악하는 수밖에 없었죠. 그 땐 소리만 지르고 끝났어요. 이제는 디테일이 조금 보이기 시작했어요. 소리치지 않고도 감정의 변화를 따라갈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지난 무대보다 발전된 송일국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송일국은 대표적인 ‘돼지띠’ 스타다. 2019년 기해년(己亥年)을 맞아 송일국은 본업에 충실할 계획이다.

“‘19’란 숫자가 저에게 의미가 커요. 이름도 일국(19)이잖아요. 처음 연극을 했을 때도 다음번엔 소극장 연극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대학살의 신’이 거짓말처럼 들어왔어요. 첫 연극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두 번째는 자유소극장이었잖아요. 배우들의 꿈의 무대에 선 저는 운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올해는 좋은 일이, 좋은 작품이 많이 들어올 것 같아요. 올해는 일국이의 해가 될 것 같습니다. 하하.”

연극 ‘대학살의 신’은 오는 3월 24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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