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법정 구속되자 아비규환..변호인단 "납득하기 어려워"

“끝까지 싸우겠다”
김경수 경남지사(51)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자 법정은 아비규환이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2부(성창호 부장판사)는 30일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에 대해 를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가 선고를 마치자 방청석에선 탄식과 고성이 터져 나왔다. “쓰레기 법원”, “판사들 뒤통수 조심해라”라고 재판부를 비난하는 욕설이 오갔다. 다른 쪽에선 “꼴좋다”, “김경수 국가한테 배상해라”라고 김 지사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방청객들 간 말다툼으로 법정은 시끄러웠다.
구속된 김 지사에게 법원 경위들이 양 옆으로 붙었다. 김 지사는 굳은 표정으로 방청석 쪽을 돌아봤다. 지지자들이 김 지사 근처로 모여들었다. 김 지사는 변호인석 쪽 법정과 방청석 분리대에 기대 지지자들에게 “끝가지 싸우겠다”고 외쳤다. 경위들이 김 지사를 구치감으로 이끌자 변호인 1명이 같이 가겠다며 경위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법정 경위들이 “조용히 하세요” “퇴장해 주세요”리고 외쳤지만 법정 안은 방청객과 취재진으로 혼잡했다.
김 지사가 사라진 뒤에도 지지자들은 흐느꼈다. 한 지지자는 “왜 변호사를 같이 못 가게 막아요”라고 오열했다. 다른 지지자는 “특검을 특검하자”고 격분했다. 지지자들은 재판정 밖 계단에 늘어서서 고개를 떨궜다.
법정을 나온 김 지사 변호인단은 침울했다.
오영중 변호사는 김 지사 입장문을 대독했다. 그는 “우선 설마하고 우려한 일이 현실이 됐다. 재판장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특수관계라는 점이 주변 우려가 있었다”며 “그럼에도 재판과정에서 드러난 진실이 있는데 그렇게까지 할까 햇는데 그 우려는 재판결과를 통해 현실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과정에서 밝혀진 진실은 외면 한 채 특검 일방 받아들인 재판부 결정 받아들일 수 없다. 드르킹 일당 거짓자백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과정을 이어 갈 것이며 진실의 힘을 믿는다”고 항소의지를 드러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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