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즐거워합니다"..8인제 축구 도입, 금석배로부터 (영상)

이종현 기자 2019. 2. 1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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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볼을 많이 만질 수 있어 즐거워합니다. 부모들의 응원도 늘었고요." 유종희 전라북도축구협회 전무 이사.

대한축구협회는 올해부터 전국에서 열리는 모든 초등학생 축구 대회를 기존 11인제에서 8인제로 바꾸기로 했다.

금석배는 1992년부터 대한축구협회와 대한체육회로부터 대회 창설을 승인받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전국 축구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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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금석배 대회 ⓒ전라북도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아이들이 볼을 많이 만질 수 있어 즐거워합니다. 부모들의 응원도 늘었고요." 유종희 전라북도축구협회 전무 이사.

대한축구협회는 올해부터 전국에서 열리는 모든 초등학생 축구 대회를 기존 11인제에서 8인제로 바꾸기로 했다.

'스몰사이드 게임'으로 불리는 8인제는 개인의 터치 빈도를 높여 기술력 향상을 하기 위해 고안됐다. 독일, 벨기에에선 이미 오래 전부터 해오던 훈련 방식이다.

대한축구협회에선 지난해 말 직접 영국과 벨기에를 찾아 스몰사이드 게임를 직접 보고 연구하는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국내에선 2018년 일부 대회에서 시범 도입, 2019년 전면도입에 나섰지만,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는 이미 4년 전부터 8인제를 시행하며 호평을 받아왔다.

전라북도축구협회 유종희 전무 이사는 8인제 도입에 대해 적극 찬성하면서, 지난 4년 동안 8인제를 실행하면서 그 효과를 눈으로 지켜봤다고 했다.

"4년 전 저학년을 대상으로 8대 8을 시행했다. 올해는 전면적으로 시행하게 됐는데, 부모나 애들 모두 재밌다고 한다. 일단 축구 공을 많이 만질 수 있다. 아이들에게도 11대 11이 좋은지, 8대 8이 좋은지 물어보니 '볼도 많이 만질 수 있고 재밌어요'라며 8대 8을 좋아한다. 부모 역시 아이들이 땀이 나니 좋아들 하신다."

사실 11대 11경기는 강약 구도가 뚜렷하다. 공을 만지는 선수만 만진다. 그러다 보니 일부 선수에게만 공이 집중됐다. 하지만 8인제 경기는 다르다. 쉴 새 없이 모든 선수가 움직이고 공을 터치해야 한다.

유 전무 이사 역시 "11대 11경기를 하면 공을 만지는 애들만 만진다. 8명이 경기하면 계속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걸 보면 축구다운 축구를 하는구나 생각한다. 애들한테도 듣고 부모들에게 8대 8로 하니 재밌다고들 하신다. 경기가 박진감이 있기 때문에 부모들의 응원 소리도 높다"고 했다.

금석배는 최대한 많은 아이들에게 경기 출전 시간을 보장해주기 위해 획기적으로 시스템을 변경했다. 기존엔 전국대회여서 2~3경기만 하고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올해는 8개 팀이 풀리그로 경기를 진행한다. 최대한 많은 선수들이 경기를 출전할 수 있다.

이미 4년 동안 8인제 경기를 치르며 노하우를 쌓은 금석배는 2019년 8인제 전면 도입에 선두 주자로 나섰다.

유 전무 이사는 "지난해 대한축구협회 기술 교육 팀에서 금석배에 와서 8인제 경기에 대해 조사하고 갔다. 금석배가 잘하고 있으니 여기를 토대로 한 것이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금석배는 1992년부터 대한축구협회와 대한체육회로부터 대회 창설을 승인받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전국 축구 대회다. 故 채금석 옹의 성실함을 축구 후배들에게 계승하고자 대회 창설했으며, 박지성, 박주영, 김두현, 김영권 등이 이 대회를 출전해 국가대표로 성장했다.

대회는 14일 전북 군산에서 개막해 25일까지 열린다. 124개의 팀이 12일간의 열전을 벌이는데, 초등부는 79개의 팀이 243경기, 중등부는 45개 팀이 83개 경기를 치른다.

영상=메이킹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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