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는 부산 주택시장 .. 미분양관리지역 2주만에 분양가 54만원 '껑충'

이상현 2019. 6. 2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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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주택 시장이 심상치않다.

청약조정대상지역의 새 아파트는 7개월간 평당 분양가가 119만원 오른 반면 미분양관리지역은 단 2주 만에 54만원이 껑충 뛰는 분양가 널뛰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불과 2주 전 같은 부산 진구에 분양된 e편한세상 시민공원의 분양가(3.3㎡당 1350만원)와 비교하면 평당 54만원이 올랐다.

조정대상지역 새 아파트 분양가가 7개월동안 119만원 오르는 사이 부산진구 새 아파트 분양가는 2주만에 54만원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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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 3.3㎡당 1404만원 책정
조정대상지역보다 가파른 상승
오는 26일부터 래미안 어반파크의 청약일정이 시작되는 가운데, 이 단지는 2주 전 같은 구에 분양된 단지보다 평당 50만원이나 오른 가격에 분양된다. 사진은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 견본주택 내 방문객들의 모습. 삼성물산 제공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부산 주택 시장이 심상치않다.

청약조정대상지역의 새 아파트는 7개월간 평당 분양가가 119만원 오른 반면 미분양관리지역은 단 2주 만에 54만원이 껑충 뛰는 분양가 널뛰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부산 진구 연지 2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가 오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일정에 들어간다. 이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1404만원에 책정됐다. 전용면적 84㎡A타입 중간층 이상의 가격이 4억9800만∼5억80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불과 2주 전 같은 부산 진구에 분양된 e편한세상 시민공원의 분양가(3.3㎡당 1350만원)와 비교하면 평당 54만원이 올랐다. 30평짜리를 산다고 단순 계산해도 두 단지의 약 1600만원 가량 차이가 나는 셈이다.

e편한세상 시민공원의 같은평형 중간층 이상의 분양가는 4억 중반대로 5억원을 넘지 않았다.

같은 지역에 청약을 고려했던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불과 2주 차이로 분양되는 10대건설사 브랜드 단지의 분양가가 급등한 것을 체감하게 된 셈이다.

실제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의 분양가는 주변 단지의 시세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어 일각에서 비싸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를 보면 단지 주변 2011년 입주한 연지자이2차는 전용 84㎡가 지난달 5층 매물이 3억8700만원, 11층 매물이 4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2월 역시 4층 매물이 4억300만원, 12층 매물이 4억500만원에 거래돼 4억 중반을 넘지 않았다.

이처럼 새 아파트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면서 실수요자의 반응도 엇갈린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같은 래미안 브랜드인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와 비교하는 실수요자들이 많은데, 브랜드를 생각하면 적정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생각보다 비싸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 부산에서 분양가가 통제되고 있는 조정대상지역과 비교하면 분양가 상승 속도가 훨씬 가파른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10월 부산 동래구에 분양된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의 3.3㎡당 분양가는 1490만원이었으며 7개월 뒤 같은 구에 분양된 힐스테이트 명륜 2차는 1609만원에 분양승인을 받았다.

조정대상지역 새 아파트 분양가가 7개월동안 119만원 오르는 사이 부산진구 새 아파트 분양가는 2주만에 54만원 오른 것이다.

이는 아파트가 공급되는 부산진구가 미분양관리지역이어서 분양가 규제가 까다롭게 적용되지 않은 까닭도 있다.

규제지역의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주변 시세를 감안에 분양승인을 하는 반면 미분양지역은 분양보증 예비심사만 통과하면 되기 때문이다. 부산진구는 부산에서 미분양주택이 가장 많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난 4월 기준 미분양주택이 1087세대에 달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 관계자는 "조정지역은 새 아파트 분양가를 올리는데 제한을 받는 반면 미분양지역은 공사 자체기준의 분양보증 예비심사만 통과하면 된다"며 "미분양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분양보증 예비심사가 통과됐다면 분양승인 과정에서 문제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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