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재 "연애 횟수? 두손 겨우 쓸 정도..현재 비혼주의"[EN:인터뷰]

뉴스엔 2019. 2. 1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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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주우재가 연애와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모델 겸 배우 주우재는 최근 종영한 MBN 수목드라마 '최고의 치킨'(연출 이승훈/극본 박찬영 조아영)에서 노숙자 신세로 전락한 천재 요리사 앤드류 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 초반 꾀죄죄한 비주얼을 선보이며 이미지 변신을 한 주우재는 까칠하고 자존심 강한 앤드류 강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단번에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회를 거듭할수록 넘치는 인간미로 드라마에 풍성함을 더했다.

주우재는 2월 12일 오전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극 초반 앤드류 강의 파격적인(?) 비주얼을 언급하며 "수염을 한 올 한 올 붙였다. 분장을 몇 번 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 남들보다 1시간 일찍 준비를 해야 했는데, 시간보다는 계속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게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똑같은 옷이 정말 많다. 다섯 겹을 입는데, 그런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면서도 "비주얼은 나름 '힙했다'고 하더라. 스타일리스트님 덕분이다. 실제로 옷들을 아스팔트에 내려치고 사포로 긁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가득한 수염에 꾀죄죄한 옷차림까지, 비주얼적으로 큰 변신을 줬지만 주우재는 "더 망가져야 했다. 그래야 나중에 더 반전이 있지 않냐"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제 기준에는 제가 변신하기 전 모습이 더 낫더라. 그게 제 눈에 더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까칠하고 자존심 센 앤드류 강과 주우재는 얼마나 비슷하고 다를까. "실제로는 내지르는 성격이 아니다"고 운을 뗀 주우재는 "앤드류 강을 연기하면서 소리를 정말 많이 질렀다. 제가 살면서 가장 누군가에게 많이 소리를 지르고 안 좋은 소리를 했던 시기였다"며 "제가 많이 절제된 삶을 살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를 까칠하게 보는 분들이 가끔 있기는 한데, 사실 제가 남에게 피해를 주고 이런 걸 되게 싫어한다. 저는 까칠보다는 무미건조한 것 같다. 그 와중에 장난기도 많고, 나이도 나이인지라 능글능글함이 생겼다. 지금 하고 있는 예능프로그램에 그런 모습들이 나와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우재의 말처럼 그는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2'를 통해 솔직한 모습을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3월 '연애의 참견 시즌1'을 통해서는 비혼주의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된 질문에 주우재는 "실제로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는 건 맞다. 물론 주변에 물어보면 '그러다가 저 사람과 결혼해야겠다고 생각이 되는 사람이 나타난다'고 말해주는데, 정말 그럴까 싶지만 아직까지 결혼에 대한 생각은 없다"고 고백했다.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는 "내가 나를 챙기는 것도 벅찬데, 누군가와 일생을 완벽하게 보듬어가며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제가 원하는 이상적인 결혼생활이 서로 부딪힘 없이 지낼 수 없는 그런 건가 보다. 굉장히 어려운 것 아닌가. 그래서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특히 주우재는 '연애의 참견 시즌2'에서 가장 막내지만 시청자들로부터 "여자의 심리를 잘 안다" "가장 공감되는 조언을 해준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시청자들은 주우재를 두고 "여자 형제가 있을 것 같다" "여자 사람 친구가 많을 것 같다" "연애 경험이 많을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러한 반응에 대해 주우재는 "저는 형 밖에 없다. 여자 사람 친구는 거의 아예 없다. 연애 경험은 34살이라는 나이에 비해 없는 편이다. 두 손을 겨우 쓸 정도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연애는 3년 전. 주우재는 "그때 이후로 기회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정말 가끔 가다 어떤 상대방이 생겨도 쌍방향의 감정이 생기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밝혔다.(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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