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3가, 보물찾기 골목길서..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진in세상]

김경호 2019. 2. 2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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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이지만 타임머신을 타고 1970∼1980년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나는 공간.

을지로 3가에서 4가까지 조명거리에는 조명가게 210여개가 모여 있던 곳이다.

을지로3가역과 중구청 사이인 창경궁로 일대에는 조각금형 점포 360여개가 집중돼있다.

서울 청계천과 을지로 일대에 위치한 오래된 상점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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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논란이 한창인 서울시 중구 을지로 3가 일대 모습. 지난 21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3가 인근에는 골목 사이에 두고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 도심이지만 타임머신을 타고 1970∼1980년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나는 공간. 청계천 ·을지로 골목이 계발에 밀려 사라지고 있다. 

좁은 길에 오래된 맛집과 우리나라 근대화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가게들이 촘촘히 모여 있었다. 손 때 묻은 간판이 낯선 느낌을 주는 장소, 색다른 서울을 재발견할 수 있는 곳이다. 3개뿐이던 타일가게는 한국전쟁 후 도시 재건을 하며 급격히 늘어나 현재 140개가 넘는다. 을지로 3가에서 4가까지 조명거리에는 조명가게 210여개가 모여 있던 곳이다.

 

 


청계천 수표교∼관수교 남단 350m에는 공구상 530여개가 있다. 설계도만 주면 탱크도 만든다는 '공구 종가'다. 도면을 들고가면 그 자리에서 부품을 깎아 물건을 만들어준다. 을지로 공구상은 1961년 청계천 복개 후에 자리잡기 시작해 월남전으로 특수를 맞았다.

 


공구거리 주변은 산업근대화 모습을 볼 수 있어 영화촬영지로도 인기가 많다.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와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 조의석·김병서 감독의 '감시자들'도 이곳이 배경이다. 공구거리에는 빠우, 빠킹, 로구로, 잔넬 등 낯선 말들이 가득하다. 영어와 일본어 단어들이 들어와 우리식(?)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을지로3가역과 중구청 사이인 창경궁로 일대에는 조각금형 점포 360여개가 집중돼있다. 유통 중심인 을지로 다른 산업과 달리 조각금형은 제조 중심으로, 자체 생산이 80%가 넘는다.

서울 청계천과 을지로 일대에 위치한 오래된 상점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세운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관리처분인가를 냈다. 이곳 건물들은 모두 헐리고 26층 높이 주상복합건물이 건설된다. 손때 묻은 골목길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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