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영의 車한잔]차량구독, 정말 구매보다 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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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하기보다 빌려쓰는 '공유경제'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구독경제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합리적 가격'을 자부하며 "차를 한번이라도 사봤다면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다"라며 "보험료 등 유지비가 상당한데다 중고로 팔때 감가비율도 여타 상품보다 큰 편이다. 매달 100만원내고 관리된 차를 타는 편이 경제적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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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비용" "안전 보증안돼" 엇갈려
차량 구매줄어드는 트렌드 반영

사실 구독서비스가 자동차까지 침투할 것이라고 예측한 이는 많지 않았습니다. 여기에는 자동차라는 재화의 특성도 작용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비싼데다, ‘차는 사야한다’는 고정관념이 비교적 강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공유경제 흐름을 읽은 업계는 적극적으로 차량구독 서비스를 론칭하는 추세입니다.
먼저 시작한 곳은 수입차 업계입니다. 국산차보다 비싼만큼 ‘빌려타고 싶은’ 수요도 강할 것이라고 판단한 듯 보입입니다. BMW미니는 스타트업 에피카와 함께 작년 11월부터 ‘올 더 타임 미니’를 시작했습니다.
국산 완성차 업계도 나서고 있습니다. 제네시스와 현대자동차는 각각 ‘제네시스 스펙트럼’과 ‘현대셀렉션’이란 이름으로 작년 말부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제네시스 스펙트럼은 G70·G80·G80스포츠 3종을, 현대 셀렉션은 쏘나타·투싼·벨로스터 중 3종을 바꿔탈 수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기아자동차가 ‘플렉스 프리미엄’을 발표하며 합류했습니다. 대상 차종은 K9·스팅어·니로·카니발 하이리무진입니다.
문제는 가격입니다. 브랜드별로 상이하지만 대체로 월 100만~170만원 선입니다. 과연 소비자들이 ‘적정 가격’이라고 받아들일 만한 수준일까요. 관련해선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소유 비용을 생각하면 경제적’이라는 쪽이 있는 반면, ‘중고차 한대를 사는 것이 낫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구독경제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합리적 가격’을 자부하며 “차를 한번이라도 사봤다면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다”라며 “보험료 등 유지비가 상당한데다 중고로 팔때 감가비율도 여타 상품보다 큰 편이다. 매달 100만원내고 관리된 차를 타는 편이 경제적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다른 완성차 관계자는 “여러 사람이 동시에 탈 수록 마모되는 정도가 심해진다”며 “관리업체에서 아무리 차량 유지에 신경쓴다고 해도 관리에 대한 보증이 어렵다. 품질 보증이 어려운 것에 비해 구독료가 너무 높다”고 말했습니다.
구독 프로그램은 아직 수익이 나는 단계는 아닙니다. 사실 초기 투자가 만만치 않은 사업입니다. 일단 빌려줄 차를 구입해야 하고, 이를 보관할 차고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인지도가 오르고 서비스가 어느정도 안착된다면 고수익 사업이 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차량구독 서비스의 가능성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차를 사지않는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20~30대의 감소 폭에 눈길이 쏠립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4월까지 신차 구매자 가운데 20~30대의 21.7%로 지난 2015년(28.5%)보다 7%포인트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업계 입장에서는 미래의 고객 풀 자체가 줄어든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차량구독 서비스는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제조업 뿌리를 둔 자동차 산업은 여타 산업보다 ‘소유’에 의존하는 곳입니다. 결국 소비자가 차를 소유해야 지탱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러나 공유경제 흐름을 타고 ‘차를 사야한다’는 인식 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결과를 예단하긴 어렵지만, 자동차 산업이 거대한 도전에 맞닥뜨린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임현영 (ssi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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