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G> 프랑스의 IT교육기관, 에꼴 42

전하연 작가 2019. 2. 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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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G]

정부는 올해 하반기에 한국형 '에꼴 42'를 설립하고, 소프트웨어 핵심인재를 육성한다고 밝혔죠. '에꼴 42'는 프랑스에 있는 IT 교육 기관이자 혁신 학교로, 취업률이 100%에 달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에꼴 42'에서 어떤 점을 배울 수 있는지 뉴스g에서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프랑스 파리에 있는 ‘에꼴 42’,

프랑스는 물론 전 세계가 주목하는 IT 교육기관입니다. 

2013년에 문을 연 이 학교는 강사도, 수업도, 학비도 없습니다. 

대신 학생들 스스로 치열하게 학습하고 소통하죠.

학교에는 컴퓨터로 가득한 실습실이 마련돼 있는데요, 

이곳에서 학생들은 매일 코딩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됩니다. 

프로젝트에는 정답이 없고, 다른 학생들과 협업해야만 해결할 수 있죠.

평가는 학생들의 상호평가로 점수를 매기게 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주체적인 문제해결 능력과 동료 간의 협동심을 고루 갖춘 인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에꼴 42’의 과정을 거친 학생은 성공적으로 창업하거나, 페이스북, 구글과 같은 유명 IT 기업에 취업했습니다. 

에꼴 42는 만 18세에서 30세의 청년이라면 전공이나 학력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습니다. 

매년 1,000명 정도를 선발하는데, 지원하는 학생 수는 무려 8만 명에 달하죠.

‘에꼴 42’에는 독특한 4주간의 입학시험이 있는데요, 

지원자들은 재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협업하며, 강도 높은 코딩 프로젝트를 해결해야 입학할 수 있습니다. 

학교는 늦은 시간까지 코딩에 몰두하는 학생들을 위해 24시간 열려 있죠.

‘에꼴 42’는 이동통신사 회장인 ‘자비에르 니엘’이 사비를 들여 설립했습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창의적인 인재가 절실했기 때문이죠.

에꼴 42를 운영하는 데 정부 자금은 받지 않았습니다.

지원을 받게 되면 규제가 생겨 혁신적인 교육 실험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래 학교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 ‘에꼴 42’. 

학생들과 함께 그 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니콜라 사디락 / 컴퓨터 과학자, 에꼴 42 前 교장

“컴퓨터 공학 분야에서 지금 활용되는 교육법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을 어떠한 확실성 안에 가두고 있는데 그 확실성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학생들의 미래를 가두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에꼴 42의 근본적인 신념은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이젠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지식을 전달하는 체계 속에 있지 않습니다. 새로운 것을 창조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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