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했어, 아리야"..9살 오아린이 바라본 '황후의 품격' [MK★인터뷰①]

김도형 2019. 3. 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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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배우 오아린이 '황후의 품격'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했다.

순수한 꿈을 품은 그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오아린이 출연한 영화와 드라마의 수는 단역을 포함해 11개나 된다.

오아린 어머니는 흐뭇한 미소로 지켜보며 딸의 부족한 설명을 보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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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아역배우 오아린이 ‘황후의 품격’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했다. 순수한 꿈을 품은 그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오아린은 올해 초등학교 2학년이 된 9살(만 7세) 소녀다. 놀라운 것은 그가 연예계에 발을 들인지 벌써 5년차가 됐다는 점이다. 오아린이 출연한 영화와 드라마의 수는 단역을 포함해 11개나 된다.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는 아리공주 역을 맡아 활약했다.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영민함이 돋보이는 사이다 캐릭터였다. 그는 장나라(오써니 역)를 돕는 든든한 조력자로서 시청자의 마음을 훔쳤다.

오아린은 `황후의 품격`에서 아리공주 역을 맡아 맹활약했다. 사진=싸이더스HQ 제공
“아리공주와 나는 다르다. 닮았다고 생각은 안 했다. 다만 공주로서 진짜 같은 위엄 있는 연기를 하고 싶었다.”

오아린은 나이가 어린 탓에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인터뷰에 응했다. 오아린 어머니는 흐뭇한 미소로 지켜보며 딸의 부족한 설명을 보충했다. 받아쓰기 100점 받은 사실을 귀띔하기도 했다. 오아린이 15세 이상 시청가인 ‘황후의 품격’을 모니터링 했던 방법에 대해서는 직접 설명했다. 여러모로 가슴 따뜻해지는 모녀였다.

“‘황후의 품격’ 본 방송이 있던 수요일과 목요일은 (아린이가) 빨리 자야해서 못 봤다. 주로 주말에 재방송을 통해 봤다. 어쩌다 본방송을 보더라도 아직은 집중력이 약해 대부분 자기 분량만 챙겨 봤다.”

오아린은 이에 대해 “내가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 싶었다”며 생글생글 웃었다. 조금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하자 상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어마마마(장나라)에게 회초리 맞은 장면이다. 진짜로 아프지는 않고 말랑말랑했다. 아픈 척 연기한 것이다. 진짜 종아리를 맞는 것이라 생각하면서 눈물연기를 했다. 우는 연기 할 때는 예전에 눈사람을 집에 가져오려다 녹아서 울었던 기억을 떠올리곤 한다. 가장 아쉬운 연기는 ‘전 괴물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대사하는 장면이다. 대사를 하면서 울어야 했는데 타이밍이 안 맞았다. 의도한 것보다 나중에 흘렀다. 가장 만족한 연기는 ‘유모 미쳤어?’라고 하면서 유모(서강희 분)에게 꽃병 줄 때였다. 잘한 것 같다.”

오아린이 `황후의 품격` 촬영 중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소개했다. 사진=싸이더스HQ 제공
오아린은 다음 작품에서도 함께 연기하고 싶을 만큼 가장 호흡이 좋았던 동료배우로 신은경과 장나라, 신성록을 지목했다. 그는 이들 세 사람과 관련한 에피소드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아바마마(신성록)는 연기하는 걸 가르쳐주셨다. 극 중 왕할마마마(박원숙)가 돌아가시고 다 같이 영정사진 앞에서 우는 장면이 있었다. (심각한 장면이었는데) 감독님이 ‘살짝 웃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바마마가 앞에서 ‘웃어’라며 재미난 포즈를 취해줘서 웃을 수 있었다. 어마마마는 눈이 커서 눈물 글썽거리는 것이 잘 보였다. 그걸 보면 나도 눈물이 잘 나왔다. 아바마마는 내가 눈물연기를 하고 나면 매번 ‘잘했어 아리야. 정말 잘했어’라고 이야기해줬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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