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고성능 SUV '투싼 N' 340마력에 제로백 6초 이내

현대차, 첫 고성능 SUV 투싼 N <사진 = 오토익스프레스> 

현대자동차 최초의 고성능 SUV가 될 투싼 N이 해외 언론을 통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영국의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 익스프레스(AutoExpress)는 31일 투싼 N의 사진 1장을 ‘독점’이라며 공개했다. 투싼 N이 출시되면 쿠프라 아테카, 아우디 SQ5, 폭스바겐 T-ROC R과 경쟁할 전망이다.

매체에 따르면 투싼 N은 투싼의 신형이 투입될 시점과 비슷한 향후 2년 내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 N 브랜드는 i30 N에 기반을 둔 사륜구동 차량을 개발 중이지만, 이것이 투싼 N 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고성능 차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최소한 340마력 이상,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초 이내에 도달해야 한다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투싼 N을 개발하고 있는 현대차 엔지니어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목표는 게임 체인저 차량”이라며 “아직 플랫폼을 결정하진 못했지만, 동급의 모든 경쟁차를 날려버릴 만큼 특별한 차를 만들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해외 매체에 공개됐던 투싼 페이스리프트 

이어 “투싼 N은 우리가 가진 옵션 중 하나이며,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EV도 고려 중”이라고 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현대차가 고성능 N 브랜드 전기차 생산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현대차가 투싼 N에 앞서 i20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N 차량을 2020년 초에 먼저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차는 최소 250마력에 전륜구동으로 움직이며 포드 피에스타 ST, 폭스바겐 폴로 GTI와 경쟁할 예정이다. 현대차 측은 경쟁에 대해 “우리는 아주 자신이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2월 당시 현대차 임병권 전 해외영업본부장은 “투싼 N을 2019년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