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정일우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큰 사랑, 즐기지 못했다"

이다겸 2019. 5. 2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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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의 '해치' 출연은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그가 지난해 11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마친 뒤,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이 바로 '해치'였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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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사극에 도전하겠다는 정일우.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정일우의 ‘해치’ 출연은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그가 지난해 11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마친 뒤,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이 바로 ‘해치’였기 때문. 복귀작 ‘해치’가 사극이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일부 젊은 배우들 사이에서 사극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기에, 정일우의 선택은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정일우는 “저는 사극이 재미있다. 우리가 살아보지 않은 시대라서 더 상상을 하게끔 만드는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사극은 현재와는 뭔가 분리되어 있는 느낌이잖아요. 제가 그 시대에 들어가서 연기를 하는 거니까 몰입이 더 잘 되는 것 같아요. 사극에 저를 불러주신 것도 감사하죠. 저의 이전 작품을 좋게 봐주시고 기억해주신 건 그만큼 인상을 남겼다는 거잖아요. 예전에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했을 때 ‘다음 작품에서 이만큼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답은 없더라고요. 부딪혀야 성장하고 단단해지는 것 같아요. 사극만 계속할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 꾸준히 하고 싶은 장르인 것은 확실해요.”

정일우는 자신의 강점으로 ‘맑은 눈’을 꼽았다. 사진|강영국 기자
2006년 MBC 드라마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데뷔해 13년 차 배우가 된 정일우. 그는 배우로 오랜 시간 활동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인 것 같으냐는 질문에 “그간 배우, 작가, 감독님들께 공통적으로 들은 것이 있는데, 눈이 맑다고 하더라”라고 쑥스러운 듯 웃었다. 그러면서 “캐릭터의 진정성을 굳이 만들지 않아도 눈으로 연기하는 것이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 점이 배우로서의 강점이 아닐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20살에 데뷔한 그는 어느덧 30대에 들어섰다. 정일우는 20대와 30대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냐고 묻자 “대체 복무를 하면서 많은 것을 느낀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20대 초반인 친구들과 함께 복무했는데 다들 똑똑하더라. 제가 거의 10년 동안 지하철을 탈 일이 없었지 않나. 대체 복무를 하다 보니 ‘세상이 바뀌었는데 난 왜 계속 여기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 경험을 통해서 군 복무 이전보다 더 유연해진 것 같고, 작품을 대하는 태도도 더 진지해진 것 같다”라고 눈을 빛냈다.

자신의 20대를 되돌아보던 정일우는 “아쉬운 게 많은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큰 사랑을 받았지 않나. 어릴 때는 조급함도 있었고, 조심해야 한다는 강박도 많았다. 그래서 인생을 즐기지 못했던 것 같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조금 더 놀걸’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웃었다. 또 “공백이 1년 반, 2년씩은 있었는데 ‘그때 왜 일을 안 했지. 배우는 남는 게 작품인데’라는 생각도 한다. 시간을 허비한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배우로서의 인생 2막을 연 정일우. 그는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작품을 할 때마다 힘이 들지만, 특히 이번 작품은 너무 몰입해서 하다 보니 영혼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제가 걷는 것을 좋아해요. 20km~30km씩 걸으면 마음이 정화되고 스트레스도 풀리더라고요. 일단은 작품이 끝났으니 한 번 걸으러 다녀올까 해요. 지금 작품도 들어오고 있는데, 아직 확정된 것은 없어요. 빠르면 올해 안에 한 작품 더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는 배우 되겠습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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