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막과 손잡은 현대기아차, 게임 체인저 'EV 스포츠카' 내놓는다
현대ㆍ기아자동차가 크로아티아 고성능 하이퍼 전기차 업체 리막(Rimac)과 손을 잡으면서 새로운 EV 스포츠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리막과 함께 N 브랜드를 통해 ‘미드쉽 스포츠카’ 및 ‘고성능 자동차’ 두 가지 버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리막은 과거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하는 시간이 2초 이내인 ‘컨셉트 원(Concept ONE)’과 전기 하이퍼카 '씨 투(C Two)'를 공개한 바 있으며 포르쉐 역시 지난해 전기 스포츠카 개발을 위해 리막 주식 10%를 사들이기도 했다.
해외자동차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토마스 버클 현대차 유럽 디자인 책임자는 “새롭게 선보일 EV 스포츠카는 그야말로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즉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해당 모델은 보다 고급스럽고, 취향과 스타일에서 앞서나갈 것이며 기존의 관습을 깨뜨리는 과감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며 “외부에서는 단지 마케팅 도구일 뿐이라고 얘기할 수도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진정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포드 포커스 RS 퍼포먼스 수석 엔지니어에서 현대차로 자리를 옮긴 타이론 존슨 현대차 유럽연구개발센터 고성능 차량 개발 책임자 역시 “고성능 EV의 경우 안정적인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동시에 배터리 무게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가장 큰 고민거리”라며 “해당 문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리막과 손을 잡았고 현대차와 멋진 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외신들은 이달 자동차 업계의 가장 놀라운 뉴스 중 하나가 바로 현대기아차와 리막과의 기술제휴 발표였다며 해당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주자인 리막과 손잡은 현대기아차가 과연 어떤 새로운 EV 스포츠카를 선보이게 될지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