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솔 칼럼] 권아솔이 말하는 '감량'하는 이유, 사우나에서 3kg빼는법(감량편 上)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9. 3. 1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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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입니다. 첫 칼럼의 주제로 ‘제가 어린시절 좋아했던 선수’에 대해 얘기했고 두 번째 주제는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다 저의 최근 관심사이자 이제 막 시작한 ‘감량’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로드FC 제공

▶감량은 왜 하는가? 시대에 따라 바뀌는 감량 트렌드

본질적으로 격투기 선수들은 왜 감량을 하는건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격투기는 적게는 3~4kg, 많게는 5~7kg으로 체급을 분리하죠. 특정 체급이라고 감안했을 때 계체 후 하루뒤 경기를 하면 그 사이 4~5kg는 다시 찌울 수 있습니다. 즉 한체급은 늘어난 상태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데 격투기에서는 무게 차이로 인한 펀치의 파워나 레슬링을 할 때 일어날 수 있는 힘, 장기전에 들어갈 때의 체력 등이 굉장히 차이가 납니다. 그러니 선수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낮은 체중에 나서는 것이 유리한셈이죠.

물론 리바운딩으로 하루 만에 어떻게 4~5kg가 다시 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극심한 감량 이후 4~5kg 불리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예전에는 많이 몸무게를 불려놨다가 급격하게 감량을 했다 하루 만에 다시 급격히 몸무게를 찌워 경기하는 것이 트렌드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최대한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평소 체중과 자신의 체급을 큰 차이를 두지 않는 것이 추세인 것 같기도 합니다.

▶감량, 생각만 하면 배가 고픈 그 단어… 저의 감량법

모든 선수들이 공감하겠지만 ‘감량’이라는 단어를 생각만 하면 가만히 있어도 배가 고프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다시는 안하고 싶어 하죠. 다들 ‘감량 안하려고 그만둘거다’라고 얘기하기도 하죠. 하하. 그만큼 감량은 어떠한 선수라도 힘들어하죠.

저의 감량법을 말해보겠습니다. 어릴 때는 정말 무식하게 경기 2주일을 남겨놓고 정말 딱 물만 먹고 감량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영양소 균형, 근육이 빠지는걸 생각하지 않은 무식한 방법이었죠. 그래도 그때는 기초 대사량이 있으니 그렇게 해도 빠졌지만 나이를 먹고 시간이 흐를수록 이 방법은 안 되더군요. 2주간 물만 먹는 방법을 고수했다가 두번 정도 감량에 실패한 이후 택한 방법은 이렇습니다.

일단 경기가 잡히면 약 두달 전부터 ‘감량’이라기보다는 ‘다이어트’정도를 시작합니다. 제가 탄수화물을 워낙 좋아하는데 그때부터는 먹는 양을 줄인다기보다 탄수화물 양을 줄이고 단백질과 무기질 위주의 식단으로 먹습니다.

아침은 꼭 챙겨먹습니다. 아침도 챙겨먹지 않으면 훈련할 때 힘이없고 버틸 수 없기 때문이죠. 저녁엔 최대한 소식을 하되 필요하면 소고기를 200g 구워 먹습니다. 저는 감량시기가 오며 정육점에서 200g단위로 소고기를 잘라달라고 해서 나눠서 먹습니다.

그리고 운동이 끝나면 근소실을 막아주기 위해 바나나 등을 먹고 이후 야채위주로 조금씩 몸무게를 줄여갑니다. 물론 어떻게 해서든 무언가를 먹는 자리는 피합니다. 환경을 스스로 컨트롤 해야만 감량에 성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탄수화물을 최대한 줄이고 야채, 단백질 위주의 식단으로 일단 최대한 몸무게를 빼봅니다. 하지만 꼭 정체기가 오기 마련입니다. 그러면 그때 저염식을 한다던지 아에 탄수화물을 끊는다던지 하는 방법을 씁니다. 제가 아는 선수는 귀리나 오트밀 위주로 식단을 바꾸기도 하더군요.

대략 4일간 1kg씩은 빠지게 두달 전부터 조절을 하지만 그럼에도 제가 맞춰야하는 몸무게의 목표치가 위험한 순간은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 정말 어쩔 수 없이 수분 감량이라는 칼을 빼들 수밖에 없습니다.

로드FC 제공

▶수분 감량, 사우나에서 2~3kg은 기본으로 빼야하는 고통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저는 평소에도 사우나에 오래있는 것을 잘 못합니다. 그래서 수분감량을 해야 하는 타이밍이 오기 전부터 미리 ‘사우나에서 버티는’ 연습을 합니다. 미리 혼자 사우나에서 가서 오래 버텨보면서 곧 다가올 ‘수분 감량’을 대비하는거죠.

그리고 원하는 몸무게가 되지 않아 어떻게 해서든 몸무게를 빼야할 때 사우나를 찾습니다. 사우나에 들어갔다 하면 격투기 선수들은 일반적으로 2~3kg을 빼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단순히 사우나에 오래있는게 아니라 사우나에 오래 있다 수분이 충분히 나왔다 싶으면 다소 시원한 곳에서 땀을 말리고 다시 사우나에 들어가 땀을 배출시키는걸 반복합니다.

물론 일반분들이 보시기에는 ‘어떻게 사우나에서 땀만 빼서 2~3kg가 빠지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격투기 선수들은 하루에 기본 2리터에서 많게는 5리터까지도 수분을 섭취합니다. 매일같이 운동을 하기에 수분을 섭취하는 것은 물론 미?수분 감량을 생각해 5리터까지 하루에 물을 먹기도 합니다.

이렇게 미리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사우나에서 몸무게를 빼기 쉽죠. 저와 친한 홍영기 선수는 사우나에서 5kg이상을 빼기도 합니다.

[권아솔 칼럼] 권아솔이 말하는 '감량', 음식물 쓰레기통 뒤지고 싶은 마음 (감량편 下)에서 계속

-권아솔 칼럼 : 스포츠한국은 3월부터 격투기 단체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이자 국내 최고의 파이터 중 한명인 권아솔과 함께 칼럼을 진행합니다. 권아솔 칼럼니스트를 통해 알고 싶은 격투기 주제에 대해 스포츠한국 SNS를 통해 제보바랍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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