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이것'은 냉동보관하셔야만 합니다!"

김현주 2019. 2. 7. 10:4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은 설 음식, 무조건 냉장고 직행? "이제 그만" / 냉장온도에서 더 강한 번식력 가진 세균도 있어..냉동보관해야 하는 식재료 확인해야 / 명절 대표음식 전·나물·육류·생선 등 식재료별 보관법과 보관용기 선택 중요

온 가족이 모여 정성껏 장만한 음식을 함께 나눠먹는 일은 명절의 미덕이다. 하지만 평소보다 많은 식재료와 음식차림으로 꽉 찬 냉장고는 명절 후 큰 고민거리이다.

명절 후 남은 음식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명절 후 남은 음식은 그릇째, 비닐백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냉장고에 보관하면 세균이 번식하지 않아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 중 일부는 냉장온도에서 더 강한 번식력을 가지기도 하고 한 번 세균에 오염된 음식은 냉장고에 보관해도 번식이 멈추지 않으니 유의해야 한다.

명절에는 손으로 조리하는 음식이 많아 미생물에 오염될 가능성 크고, 특히 설 음식은 날씨가 춥다고 자칫 보관에 소홀하면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타파웨어의 조언을 받아 대표 명절음식 전, 나물, 생선, 육류 등을 오랫동안 맛있게 즐기기 위한 식재료별 알맞은 보관법과 보관용기를 살펴보자.

◆명절 대표음식 '전', 기름 걸러주는 밀폐용기 활용해 냉동 보관

대표 명절음식 전은 보관이 어려운 음식이다. 명절 후 남은 전은 비닐백, 일반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수분이 빠져나가 맛이 없어지므로 냉동 보관해야 한다.

전의 기름은 공기와 닿으면 산패되기 때문에 반드시 밀폐용기에 보관해 공기를 차단해야 한다. 산화된 기름기는 체내에서 활성산소를 발생시키는데, 이를 다량 섭취할 경우 인체 노화와 암, 각종 성인병을 야기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전에서 기름이 흘러나와 눅눅하지 않도록 바닥에 뚫려 있는 구멍을 통해 기름이 걸러져 트레이 아래로 빠져나갈 수 있는 전용 용기를 사용하면 전의 고소함을 더 오래 즐길 수 있다.

◆보관 가장 까다로운 '나물', 종류별 따로 담아 냉장 보관

수분이 많은 나물은 금방 물러지거나 상하기 쉬워 보관이 가장 까다로운 명절음식이다. 나물은 냉장 보관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먹어야 한다. 1주일 내에 먹을 수 없을 경우에는 팬에 한 번 더 볶아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보관해야 한다. 이때 완전히 식혀 담아야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다.

나물은 종류별로 따로 담아 보관해야 본연의 맛을 잃지 않고 잘 상하지 않는다. 여러 종류의 나물을 따로 보관하면 냉장고 속에서 차지하는 공간이 생각보다 크다. 다른 종류의 나물이 서로 섞이지 않게 보관할 수 있도록 용기가 나눠진 칸칸이 용기가 유용하다.

◆'육류' '생선', 한번에 먹을 만큼 밀폐용기 담아 냉동 보관

남은 생선은 내장 제거 후 물기를 없앤 후 냉동보관해야 한다. 멀티트레이에 공간을 구분할 수 있는 칸막이가 포함된 밀폐용기에 보관하면 생선끼리 들러붙지 않아 쉽게 한 마리씩 꺼낼 수 있다.

남은 육류는 적당한 크기로 소분한 후 한 번에 먹을 양만큼만 냉동보관해야 한다. 밀폐용기에 담아 공기와 접촉을 차단해야 본래의 맛과 색을 유지할 수 있으며 수분 증발을 막을 수 있다.

냉동된 육류와 생선은 바로 조리할 경우 별도의 해동 없이 요리 가능하다. 해동이 필요할 경우에는 조리하기 전날에 미리 냉장실로 옮겨 서서히 해동하는 것이 영양소 및 육즙의 손실을 줄이고 풍미를 가장 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단, 해동시간은 24시간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생선 2~3개월, 익힌 생선 1개월, 간 쇠고기 4 ~12 개월, 쇠고기 6~12개월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음식 보관법 따라 용기 선택 달리해야

풍성한 명절 상차림 이후 남은 음식을 보관하는 용기는 한참 지난 뒤 음식을 발견하는 일이 없도록 속이 보이는 밀폐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풍성한 명절 상차림 이후 남은 음식은 냉장, 냉동 등 보관법에 맞춰 적합한 용기 선택도 중요하다. 냉동보관해야 하는 전, 생선, 육류 등은 손에서 미끄러지기 쉬운 유리나 무거운 용기는 피하고 가볍고 꽁꽁 언 음식을 용기에서 쉽게 꺼낼 수 있는 유연한 플라스틱 재질의 냉동전용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에 대해 타파웨어의 한 관계자는 “남은 명절음식을 비닐백 그대로 냉장고에 방치하면 세균 번식은 물론 2차 오염 가능성도 높다”며 “냉동보관해야 하는 식재료를 확인한 뒤 밀폐용기에 담아 똑똑하게 보관하는 것은 버려지는 음식이 없이 명절음식을 활용할 수 있어 경제적 손실을 막을 수 있고 음식물 쓰레기 감소로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