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코퍼독', 8가지 원액으로 만든 강한 끝맛과 오크향
브랜드스토리 통해 보틀디자인
7월 9일까지 홍대서 칵테일위크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코퍼독`과 코퍼독 디퍼. [사진 제공 = 디아지오코리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06/27/mk/20190627040303967glrc.jpg)
스카치 위스키의 명소 스코틀랜드는 대표적으로 6개 지역으로 나뉜다. SWA(The Scotch Whisky Association)는 지리적인 특징에 따라 롤랜드, 하일랜드, 스페이사이드, 아일러, 캠벨타운과 아일러섬을 제외한 6개 섬을 묶은 아일랜드로 분류한다.
롤랜드 싱글몰트 위스키는 오큰토션, 글렌킨치가 대표적이며 하일랜드는 싱글톤 글렌오드, 오반, 달위니가 유명하다. 스페이사이드는 스코틀랜드 증류소 중 절반에 가까운 수가 모여 있는 스페이강 유역을 일컫는다. 국내 소비자에게 인지도 높은 싱글몰트 위스키인 싱글톤, 글렌피딕, 발베니, 맥캘란 등의 홈이기도 하다. 아일러 싱글몰트 위스키로는 라가불린, 캠벨타운은 스프링뱅크, 아일랜드에는 탈리스커, 하일랜드파크 등이 있다.
스코틀랜드 지역별로 생산된 몰트 위스키 원액은 그레인 원액과 블렌딩해 세계적인 블렌디드 위스키로 탄생하기도 하고, 각 지역과 증류소 이름을 걸고 싱글몰트 위스키로도 소개된다.
그렇다면 싱글몰트 원액끼리 블렌딩하면 어떤 맛일까? 몽키숄더, 콜렉티범, 코퍼독 등 새로운 시도로 탄생한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는 이미 해외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코퍼독은 싱글몰트의 성지인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8가지 몰트 원액을 조합한 뒤 리필 캐스크에서 숙성시켜 강렬한 피니시와 오크의 잔향을 느낄 수 있다. 달콤한 토피향과 베리, 시트러스, 사과, 배 그리고 스파이시한 풍미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인 몽키숄더와 코퍼독은 브랜드 스토리도 흥미롭다. 오랫동안 플로어 몰팅 작업을 해온 몰트맨의 굽은 어깨에서 이름을 딴 몽키숄더(Monkey Shoulder)처럼 코퍼독(Copper Dog)도 오랜 시간 증류소에 근무해 온 이들의 노고를 기린다. 18세기 대영제국은 부족한 재원을 확보하고자 스코틀랜드인들의 삶의 일부인 위스키에 아주 높은 세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스페이사이드에는 밀수꾼이 몰려들었고 지역 증류소에서 근무한 근로자들이 몰래 술을 훔쳐 담던 도구인 코퍼독 디퍼에서 '코퍼독'이 유래했다.
코퍼독이라는 이름의 디퍼는 구리로 만든 작은 튜브다. 칵테일 서브 시 정확한 계량을 도우면서 보관이 간편해 위스키를 차갑게 칠링해 마시기에도 편리하다. 18세기 당시 소소한 일탈을 즐기던 증류소 일꾼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재미 요소까지 갖췄다. 코퍼독에 증류소 근로자, 디퍼, 그리고 빠질 수 없는 게 보틀 디자인이다. 영국의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인 휴고 기네스가 코퍼독 브랜드 스토리에 영감을 받아 강아지 캐릭터와 함께 완성했다.
밀레니얼 위스키답게 코퍼독은 즐기는 방법도 자유분방하다. 바에서는 디퍼에 코퍼독 원액을 계량한 뒤 니트나 올드패션드 같은 클래식 칵테일로 제공한다. 다양한 리큐어와 섞어 마시기에도 좋아 칵테일 베이스로도 훌륭하다. 위스키&소다가 변형된 독&소다(Dog&Soda)나 보일러메이커를 색다르게 바꿔 코퍼독에 홉하우스13 맥주를 섞는 독&하우스(Dog&House)로 즐길 수 있다. 소다 대신 콜라를 넣는 등 정해진 형식 없이 자신의 개성대로 만들어도 된다.
코퍼독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서 7월 9일까지 홍대·연남동·이태원 일대 주요 바 20여 곳에서 칵테일 위크를 실시한다. 코퍼독 시그니처 칵테일 주문 시 한 잔당 1000원을 동물보호시민단체에 기부하는 프로젝트로, 칵테일 한 모금에 좋은 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또 주요 업장에서는 소비자 대상으로 원데이 칵테일 클래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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