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을 드립니다".. '흰제비' 부화 눈길
김동욱 2019. 5. 27. 14:58

전북 진안에서 흰색 제비가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흰제비가 발견된 곳은 진안군 마령면사무소 인근의 한 중국 음식점 건물이다. 처마 밑 둥지에는 부화한 지 3주가량 된 제비 4마리가 자라고 있는데, 유독 1마리만 흰색을 띠고 있다.
이 희귀 제비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통 희색으로 뒤덮여 있고, 눈동자도 빨간색으로 검은 눈을 가진 여느 제비들과 달리 독특한 외모를 자랑한다. 식욕도 왕성해 형제들처럼 튼실히 자라고 있다.
흰제비가 발견된 곳은 진안군 마령면사무소 인근의 한 중국 음식점 건물이다. 처마 밑 둥지에는 부화한 지 3주가량 된 제비 4마리가 자라고 있는데, 유독 1마리만 흰색을 띠고 있다.
이 희귀 제비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통 희색으로 뒤덮여 있고, 눈동자도 빨간색으로 검은 눈을 가진 여느 제비들과 달리 독특한 외모를 자랑한다. 식욕도 왕성해 형제들처럼 튼실히 자라고 있다.

흰제비는 2주 전쯤 한 주민이 우연히 발견했다. 음식점 주인 이종명(54)·박순이(43)씨 부부는 “식당 운영이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흰제비가 태어난 사실조차 몰랐는데, 지인이 알려줘 뒤늦게 알게 됐다”며 “제비가 찾아오는 것도 길조인데 매우 보기 드문 흰색 새끼까지 태어난 것을 보니 올해는 대단히 큰 행운이 올 것 같다”고 반겼다.
부부에 따르면 제비는 7∼8년 전부터 매년 봄이면 이곳을 찾아 좌우 두 개의 둥지를 번갈아 가며 보수한 뒤 알을 낳고 새끼를 키워 떠나기를 반복했다. 올해 봄에는 한 쌍의 제비가 날아와 이달 초쯤 부화한 새끼 4마리를 부지런히 키우고 있다. 부부는 현재 새끼들의 성장 상태로 볼 때 다음 달쯤이면 스스로 날갯짓을 하며 먹이를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부에 따르면 제비는 7∼8년 전부터 매년 봄이면 이곳을 찾아 좌우 두 개의 둥지를 번갈아 가며 보수한 뒤 알을 낳고 새끼를 키워 떠나기를 반복했다. 올해 봄에는 한 쌍의 제비가 날아와 이달 초쯤 부화한 새끼 4마리를 부지런히 키우고 있다. 부부는 현재 새끼들의 성장 상태로 볼 때 다음 달쯤이면 스스로 날갯짓을 하며 먹이를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흰제비의 희귀한 외모는 유전학상 돌연변이 일종인 알비노 증상 때문이다. 백색증으로 부르는 알비노는 멜라닌 세포에서 멜라닌 합성이 결핍되는 선천성 유전질환으로 털과 피부가 하얗게 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흰제비의 눈이 붉은 색을 띠는 것도 홍채에 멜라닌 색소가 없어 망막의 붉은 혈관이 비친 것이다.
흰제비처럼 온몸이 하얗게 태어난 알비노 동물은 사람들 눈에 신비하게 비춰지곤 하지만 그 삶은 순탄치 않다. 무리와 다른 생김새 탓에 쫓겨나거나 어미가 돌보지 않는 경우가 많고, 천적의 눈에 쉽게 띄어 사냥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예부터 흰 동물이 태어날 확률이 매우 낮은 희귀성 때문에 행운을 가져다주는 좋은 조짐으로 반기고 있다. 제비는 숫자가 겹치는 음력 9월 9일(중양절) 강남에 갔다가 3월3일(삼짇날) 돌아오는 귀소성이 강한 데다 집으로 들어와 지붕 아래 둥지를 짓는 친밀감으로 인해 길조(吉鳥)로 여겨왔다.
진안=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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