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인턴 박진영 "꿈 이뤄도 하기 싫은 일 80% 해야" 솔직 [어제TV]

박진영의 짧은 인생론 강의가 마지막 미션만큼이나 강렬한 울림을 선사했다.

3월 14일 방송된 Mnet ‘슈퍼인턴’ 마지막회에서 박진영은 마지막 미션을 앞두고 인턴 최종 3인과 함께 식사했다.

최지은 정종원 임아현 인턴 최종3인이 마지막 미션발표 전에 박진영과 식사 시간을 가졌다. 박진영은 긴장한 인턴들을 위해 “방송에서 보던 것과 비슷하냐. 실제로 보면 더 잘생겼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인턴들은 “어깨가 넓으셔서 깜짝 놀랐다” “팔다리가 길어서 깜짝 놀랐다”고 답했다.

이어 박진영은 궁금한 점이 있으면 물어보라고 먼저 배려했고, 인턴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인턴 임아현은 “저는 계속 꼴등 팀이었다. 왜 계속 저를 추가로 붙여주셨는지 궁금했다”고 물었고 박진영은 “항상 장점과 단점을 본다. 미션을 수행하면서 뭔가 보완이 됐다. 단점을 보완해가며 성장한다면 가장 훌륭한 지원자 아닌가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또 박진영은 “연예인을 뽑을 때도 마찬 가지다. 이 친구가 얼마나 성장할 것인지, 그렇게 성장하면 사회에 끼칠 영향도 긍정적일 거고. 직원이나 연예인 뽑을 때 그런 면을 많이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뒤이어 꿈, 가슴 뛰는 일에 대한 질문이 더해졌다. 박진영은 “원래 선생님 하려고 했다. 내가 뭔가 가르치는 걸 좋아한다는 걸 알았다. 친구가 물어보면 설명을 하고, 알아들었다는데 ‘너 진짜 알아들은 거 맞아?’ 다시 묻고 그랬다. 선생님이나 교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랬는데 클럽에서 춤추다가 뽑힌 거다”고 과거사를 털어놨다.

인턴 정종원이 “그럼 그 전까지는 이 쪽 일은 전혀 생각도 안 하신 거냐”고 묻자 박진영은 “대학교 2학년 때까지 작곡도 할 줄 몰랐고, 춤도 잘 추는지도 몰랐고, 노래는 더 몰랐다. 클럽에서 뽑힌 게 가슴 뛰는 일을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는데 운이다”고 시작은 우연히, 운으로 이뤄졌다고 고백했다.

인턴 최지은이 “취업준비생으로서 정말 운인 것 같다. 찾으려고 노력해도 찾기가 정말 어렵다”고 공감하자 박진영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갖고 있는 사람이 1%나 될까 싶다. 그런데 그 1%인 저 같은 사람도 그중 80%가 하기 싫은 일이다. 내가 왜 이런 일을 해야 하지, 싶은 일을 하고 있다”며 꿈과 직업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말했다.

여기에 박진영은 “꿈은 어떤 위치나 직업이 되면 안 된다. 사람이 확 무너질 수가 있다. 어떤 가치가 돼서 그 일을 하기 위해 이 직업을 한다고 하면 무너지지 않는다”고 조언을 더했다. 박진영의 허심탄회한 꿈과 직업에 대한 이야기들이 취업준비생 인턴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강렬한 울림을 안겼다.

한편 이후 이날 최종미션에서는 정종원이 우승 61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JYP 정직원이 됐다. (사진=Mnet ‘슈퍼인턴’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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