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벨 바그' 선구자 아녜스 바르다 감독, 90세로 별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누벨 바그'(Nouvelle Vague)를 대표하는 여성 감독 아녜스 바르다가 세상을 떠났다.
APF통신이 인용한 바르다의 가족 성명에는 "감독이자 예술가인 아녜스 바르다가 목요일 밤 자택에서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암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는 내용이 담겼다.
1928년 5월 30일, 벨기에에서 태어난 아녜스 바르다는 '누벨 바그'의 유일한 여성 감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언론 '르 몽드'는 28일(현지 시각) "누벨 바그의 선구자였던 아녜스 바르다 감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APF통신이 인용한 바르다의 가족 성명에는 "감독이자 예술가인 아녜스 바르다가 목요일 밤 자택에서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암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는 내용이 담겼다.
1928년 5월 30일, 벨기에에서 태어난 아녜스 바르다는 '누벨 바그'의 유일한 여성 감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누벨 바그'는 1950년대 후반 프랑스에서 나타난 새로운 흐름의 영화 운동을 뜻한다.
아녜스 바르다는 장편 데뷔작 '라 푸앵트 쿠르트로의 여행'(1955)으로 주목받았다. '아무도 모르게', '시몽 시네마의 101일 밤', '날개 달린 사자', '낭트의 자코', '노래하는 여자, 노래하지 않는 여자', '행복',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 '방랑자', '시네마테크의 계단', '얀코 삼촌', '아녜스 바르다의 해변' 등 수많은 영화를 연출했다.
지난해 6월에는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이 국내에 개봉한 바 있다. 프랑스 뉴 웨이브 운동의 주역 가운데 하나인 아녜스 바르다와 프랑스 유명 사진작가인 JR이 공동 감독한 매력적인 다큐멘터리 로드무비다.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은 제42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36회 밴쿠버국제영화제, 제41회 상파울로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제50회 전미비평가협회상과 제39회 런던비평가협회상에서 다큐멘터리상을 탔다.
아녜스 바르다는 생전에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프랑스세자르영화제 최우수단편영화상,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시카고국제영화제 최우수다큐멘터리상, 제65회 산세바스찬국제영화제 평생공로상 등 다수 상을 받았다.
예술영화관 씨네큐브, 아트나인,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 한국영상자료원 등은 공식 SNS에 글을 올려 아녜스 바르다 감독을 추모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큰 세상 하나가 끝나는 느낌이네요"라고 썼다.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에 위치한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지난 26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아녜스 바르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라 푸앵트 쿠르트로의 여행'(1955),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1962), '행복'(1965), '라이온의 사랑'(1969), '노래하지 않는 여자, 노래하지 않는 여자'(1977), '아녜스 V에 의한 제인 B'(1988), '낭트의 자코'(1991), '방랑자'(1985), '시네바르다포토'(2004), '아녜스의 해변'(2008),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등 총 11편이 상영된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리뷰] '썬키스 패밀리', 사랑꾼 '부부'를 보는 신선함
- '돈', 쾌속 흥행.. 개봉 9일 만에 200만 돌파
- '불한당'부터 '박하사탕'까지.. 설경구, 특별전 개최
- "박양우 후보, 대기업 이해 대변해 와.. 임명 우려"
- 데니안 "샴페인 바 사외이사 사임, 경영 참여 안 해"
- 경찰, 윤 총경-승리 동업자 회동 골프장 2곳 압수수색
- 중국, 서울의 200개 공원에 반하다
- 박삼구 '오너의 희생', 아시아나 살릴 '열쇠'될까
- 강경화, "한미간 대북정책 지향점 완전 일치"..한미공조 균열우려 일축
- 1천억원대 예산낭비감사 발표 왜 늦어지나..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