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中민생투, 아난티 지분 안판다" 매각설 일축

한우람 2019. 2. 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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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규 아난티대표 단독인터뷰
로저스와 北관광개발 철학공유
공유오피스 신사업 주목해달라

◆ 레이더M ◆

"아난티 주요 주주인 중국 민생투자유한공사에 알아본 결과 보유 아난티 지분을 팔 계획이 현재로서 없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민생투자유한공사 지분 매각설에 대한 논란이 이로써 불식됐으면 합니다."

이만규 아난티 대표(49·사진)는 14일 매일경제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중국 민생투자는 손자회사 이니셜포컬(Initial Focal Limited)을 통해 아난티 지분 33.24%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민생투자는 최근 유동성 위기 이슈가 불거지며 보유 아난티 지분을 매각하는 것 아니냐는 시장 관측이 나왔다. 이러한 세간의 예상에 대해 이 대표가 직접 해명하며 진화에 나선 것이다.

특히 민생투자는 아난티 지분을 처분할 경우 해당 사실을 아난티에 사전 통보하도록 주주 간 계약을 맺고 있다. 이 대표의 해명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최근 남북 경제협력 이슈 등으로 아난티 주가 변동성이 높아진 데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그는 "투자와 투기는 구분돼야 한다. 최근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 (아난티 주식이) 투기판으로 변할 것 같다는 생각"이라며 "아난티 금강산 리조트는 회사 자산 전체 중 10%도 안 된다는 점을 인식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아난티 투자 매력 포인트로 금강산 리조트 외에 공유 오피스 등 신사업 진출을 주목해달라는 주문을 했다. 그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893㎡ 규모 용지를 확보해 이곳에 신개념 공유오피스인 '캐비네 드 이터널저니'를 만들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며 "어느 정도 규모가 갖춰진 기업이 아닌 1~2인 소기업인들을 중점적으로 유치해 크리에이티브한 활력이 넘치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연면적 1만6436㎡ 규모 아난티 강남이 지난해 말 착공에 들어갔다. 아울러 부산 지역에 기존 아난티코브 두 배 규모의 신개념 휴양복합시설 '빌라쥬 드 아난티'를 개발하기로 결정하고 설계 작업에 들어갔다. 아난티 수익 창출 창구가 보다 폭넓어지는 것이다.

짐 로저스와는 '철학'을 공유하는 사이라며 인연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알음알음으로 알고 지내던 로저스에게 사외이사 제안을 드렸더니 선뜻 제안을 받아들여 우리가 오히려 놀랐다"며 "부산 아난티코브 등 지역을 방문해 보고는 한국이 생각보다 훨씬 더 역동적인 나라라며 깜짝 놀라더라"고 말했다.

그가 만난 로저스는 '격식을 따지지 않는 대신에 퀄리티에 굉장히 민감하고 엄격한 사람'이다. 나이 오십을 앞두고도 여전히 캐주얼을 즐겨 입는 이 대표 역시 로저스처럼 퀄리티에 대한 고민을 지속하고 있다.

그는 "향후 북한 경제가 개방될 경우 난개발로 인해 국토 경관이 망가질 우려가 있다"며 "로저스 이사와 더불어 이 같은 북한 난개발을 막는 한편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이 한번쯤 와 보고 싶은 공간을 북한에서 개발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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