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이야기라 더 감동적인 '크게 될 놈' [M+Moview]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크게 될 놈'은 엄마의 희생 그리고 조건 없는 사랑에 대해 그렸다.
영화 '크게 될 놈'(감독 강지은)은 헛된 기대만 품고 살아온 끝에 사형수가 된 아들과 그런 아들을 살리기 위해 생애 처음 글을 배우는 까막눈 엄니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드라마다.
기강은 제목인 '크게 될 놈'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는데, 아이러니를 선사함 동시에 엄마를 모시고 살아가야할 장남인 어린 기강의 부담감이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크게 될 놈’은 엄마의 희생 그리고 조건 없는 사랑에 대해 그렸다. 그러나 이 빤한 이야기는 우리가 아는 만큼 감동을 주었고,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영화 ‘크게 될 놈’(감독 강지은)은 헛된 기대만 품고 살아온 끝에 사형수가 된 아들과 그런 아들을 살리기 위해 생애 처음 글을 배우는 까막눈 엄니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드라마다.
‘크게 될 놈’은 사형수 아들 기강(손호준 분)의 시점에서 그려졌다. 혼자라고 생각하며, 겁 없이 세상을 살던 그가 엄마 순옥(김해숙 분)의 편지를 통해 부모의 진심을 알게 되는 이야기다.
영화의 전체적인 그림은 강력한 한 방보다는 잔잔하게 흐르는 드라마적 요소가 강하다. 그리고 ‘크게 될 놈’에서는 어디선가 본 듯한 익숙한 그림들도 더러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의 조건 없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흔한 이야기를 흔하지 않게 다루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고민이 필요했을 터. ‘크게 될 놈’은 이를 사형수 아들이라는 극적 장치를 세워뒀다. 또 사형수 아들과 먼 거리에 있는 섬마을 어머니가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리며, 애틋하고 절절한 모성애를 증폭시킨다.
“크게 될 놈”이라는 말을 듣고 자란 기강은 시골에서 벗어나 서울에서 큰 성공을 꿈꾸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결국 사형수가 되고 만다. 기강은 제목인 ‘크게 될 놈’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는데, 아이러니를 선사함 동시에 엄마를 모시고 살아가야할 장남인 어린 기강의 부담감이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다만 영화는 기강이 사형수가 되는 과정을 그리는데 이 부분이 급속하게 진행된다는 느낌을 자아낸다. 사형수가 된 아들과 엄마의 이야기이기에 기강의 긴 전사가 불필요할 수 있으나, 범죄를 저지르는 기강의 변화는 급작스럽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영화 전개상의 아쉬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될 놈’ 안에는 드라마적 요소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크게 될 놈’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MBN스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효민, SNS서 볼륨감 넘치는 수영복 자태 발산
- 강다니엘, 근황 공개..모델 못지않은 프로페셔널
- 방탄소년단, 美 '빌보드 200' 111위..29주 연속 차트 진입
- 탑, 병가 특혜 의혹..징검다리 휴일 9일→증빙자료는 無
- 승리 단톡방 멤버들, '윤 총경' 존재 모두 알았다
- 홍준표 ″하와이서 이 대통령 전화 받아″…보수 인사 영입, 이혜훈이 끝 아니다? [뉴스와이드]
- 주병기 ″필요하면 쿠팡 영업정지 처분 가능″
- 박수홍 아내, 친족상도례 폐지에 ″나라를 바꾼 수홍 아빠″
- '부실복무' 송민호 불구속 기소…책임자도 함께 재판행
- '고 장제원 아들' 노엘 ″남들보다 좋은 환경이었지만…부모님께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