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Talk] 이동우, "축구는 아름다운 추억, 소리만 들어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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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꼭 눈으로 보고 즐기는 것이 아니다.
이동우는 "나도 이런 건 처음이다. 이게 손흥민 선수의 매력이다. 손흥민 선수가 지금까지 많은 기쁨과 즐거움을 줬다. 그런 감정들을 한 번 더 느끼고 싶고, 응원하고 싶다. 얼마나 힘들고 외로울까 생각된다. 응원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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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세빛섬, 박주성 기자] 축구는 꼭 눈으로 보고 즐기는 것이 아니다. 축구를 사랑하는 그 마음만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도 즐길 수 있다.
다사다난 했던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끝났다. 결과는 리버풀이 토트넘 홋스퍼를 2-0으로 제압하며 이스탄불의 기적 이후 1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리버풀은 전반 24초 만에 페널티킥을 얻어 살라가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 42분 오리기의 쐐기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결승전은 한국 팬들에게 특별한 기회였다. SPOTV는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단체 관전하는 'SPOTV TIME'을 개최했기 때문이다. 무려 2,000명 이상이 참석한 이 행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린 스페인 마드리드 부럽지 않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많은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이 행사에는 특별한 손님도 있었다. 바로 개그맨이자 연극배우인 틴틴파이브 이동우(49)다. 이동우는 모든 사람들이 알듯이 시각장애인이다. 지난 2004년 망막색소변성증을 진단받고 2010년 시력을 잃었다. 그러나 그는 긍정적이고 포기하지 않는 자세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그의 이런 마음은 축구를 대하는 태도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즐기기 위해 ‘SPOTV TIME’ 행사에 참석한 이동우는 먼저 “학교 다닐 때 미술 선생님이 좋으면 미술이 좋아지고, 수학 선생님이 좋아지면 수학이 좋아지는 그런 일들이 있다. 내가 손흥민 선수를 좋아해 토트넘을 응원하고 싶어 이곳에 오게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행사는 밤 12시부터 시작해 아침 7시까지 진행됐다. 축구에 대한 열정이 없다면 쉽지 않은 시간이다. 이동우는 “나도 이런 건 처음이다. 이게 손흥민 선수의 매력이다. 손흥민 선수가 지금까지 많은 기쁨과 즐거움을 줬다. 그런 감정들을 한 번 더 느끼고 싶고, 응원하고 싶다. 얼마나 힘들고 외로울까 생각된다. 응원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우는 눈이 보이지 않지만 진정으로 축구를 사랑하는 축구 팬이다. 그에게 조심스럽게 축구를 어떻게 즐기는지 물어봤다. 그는 “내 기억이다. 과거에 직접 눈으로 보고 감동을 받았던 경기들이 있었다. 그런 아름다운 추억이 있어서 소리만 들어도 굉장히 많은 걸 느낄 수 있다. 실제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현장에 오면 더 많은 감동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우승 팀 예측에 대해서는 “주위에서 전문가 못지않은 지인들이 저마다 이런 저런 예상들을 하고 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흥미롭고 재미있다. 나는 예상까지 할 지식은 없는데 그래도 한 마디 하자면 손흥민 선수가 역사적인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손흥민 선수의 골로 토트넘의 우승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동우는 손흥민에게 “믿는다. 착실한 선수라는 인상을 받았다. 착실한 건 욕심과 다르다. 욕심이 과하면 실수가 나오고 평소 실력이 안 나올 수 있는데 그런 걸 잘 조율할 수 있는 착실한 선수라고 생각된다. 무엇보다 즐기는 분 같다. 그런 것만큼 큰 힘이 없다. 항상 믿고 있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세빛섬,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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