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안전이 점점 더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제조사들은 차량 안전시스템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이제는 차선유지보조와 긴급제동보조, 사고충격완화 시스템 등과 심지어 자율주행차까지 등장했다. 이처럼 안전기술이 발전하는 것과 달리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는 안전기술들도 많다. 그중에서 신기한 기술 5가지를 소개한다.

1. 심장박동 센서
2006년에 볼보는 차량 내부에서 다른 사람의 심장 박동을 감지하면 경고를 보내는 기능을 공개했다. 이 기능은 보안에 대해 걱정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것으로 미국 시장을 겨냥한 기술이었다. 위험한 사람이 차의 뒷좌석에 숨어 있는 경우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한편 현대차는 싼타페 SUV에 이와 비슷한 동작 감지기를 적용했다. 싼타페는 운전자가 깜빡하고 반려동물이나 잠자는 아이를 차에 남겨둘 경우 경고를 울린다.
2. 로켓 브레이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 ‘테슬라 로드스터’가 코너를 돌거나 멈출 때 이를 돕는 작은 로켓 추진기를 부착하겠다는 엉뚱한 약속을 하나 했는데, 이 아이디어는 전에 이미 시도된 적이 있었다. 1946년 미국 메릴랜드주의 알레가니 탄도미사일 실험실에서는 지프에 45도 각도로 부착된 로켓 추진기를 부착했다. 그 결과 제동 거리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물론 이 기술은 자동차에 많은 양의 가연성 로켓 연료를 넣어야 해서 생산용 자동차로 만들어지지는 않았다.

3. 물을 채운 범퍼
처음 이 기술을 본다면 터무니없이 크고 볼품없다는 인상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물을 가득 채운 범퍼는 저속 충돌 시 차량의 손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었다. 이 아이디어를 낸 존 리치는 실제로 1960년대 물을 채운 간단한 범퍼를 제작해 판매하기도 했다. 존 리치의 손자는 “한 지원자가 자동차 트렁크에 앉아 다리를 범퍼 위로 늘어뜨리고 시속 24km로 달려온 차와 부딪혔음에도 거의 멍이 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4. 안전벨트
1973년 미국 정부는 모든 신차에 운전자와 앞 좌석 승객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을 경우 시동이 걸리지 않는 장치를 설치하도록 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안전벨트 사용을 개선하는 데는 크게 성공했지만, 그다음 해에 폐지됐다. 운전자들이 너무 싫어했기 때문이다. 당시 미국 운전자들은 ‘자동차가 사람의 행동을 구속할 바에야 죽는 것이 낫다’며 의회에 강력하게 항의해 결국 폐지된 것이다. 최근엔 안전벨트를 하지 않는 경우 경고음이 울리는 방식으로 변화했다.

5. 안전 탑
미국인 월터 제롬이 설계한 이 자동차는 진보된 안전 관련 아이디어를 포함했다. 이 차가 논란이 된 부분은 차 중앙에 있는 운전석이다. 운전자가 운전석에 앉는 자세는 거의 서있는 수준이다. 위쪽의 안전 탑에선 거의 360도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이 차량은 끔찍할 정도로 비싸 당시 캐딜락 2대(1대 = 567만원) 값이었고, 너무 복잡해 생산되지 못했다. 앞 유리는 와이퍼를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유리 전체가 회전하면서 차체에 장착된 와이퍼로 닦는 구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