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첫 우승' 1992년, 한국은 본선도 못 갔다..왜 그랬을까[아시안컵 스토리]
김현기 2019. 1. 22. 1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축구는 1968년과 1976년, 1992년 등 3차례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 중 멕시코 월드컵 및 이탈리아 월드컵 연속 출전으로 아시아의 강자가 된 1992년 대회 예선탈락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당시 본선은 일본에서 열렸으며 개최국 일본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북한 이란, 카타르, 태국, UAE 등 총 8개국이 출전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한국 축구는 1968년과 1976년, 1992년 등 3차례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 중 멕시코 월드컵 및 이탈리아 월드컵 연속 출전으로 아시아의 강자가 된 1992년 대회 예선탈락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당시 본선은 일본에서 열렸으며 개최국 일본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북한 이란, 카타르, 태국, UAE 등 총 8개국이 출전했다. 아시아 축구의 강자가 운집한 가운데 한국만 빠진 셈이었다.
당시 대한축구협회의 안이한 판단이 화를 불렀다. 10월 본선을 4달 앞둔 1992년 6월 한국과 태국, 방글라데시 등 3개국이 태국 방콕에 모여 한 장의 티켓을 다퉜고, 이 때 태국에 1-2로 패하면서 본선행이 좌절된 것이다. 정상적인 양국 국가대표팀이 붙어도 여러 변수가 존재하는 태국에서 힘든 경기를 했을 텐데, 당시 협회는 실업과 대학의 우수 선수 위주로 급하게 대표팀을 꾸려 갔다가 탈락하는 망신을 당했다. 한국축구사에 해박한 송기룡 협회 심판운영실장은 “사실 1988년 아시안컵 앞두고도 그렇게 대표팀을 구성해서 본선에 간 적이 있었다. 또 1992년 당시에 K리그를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 실업과 대학에서 선수들을 추려 갔다.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발상이었다”고 했다. 1988년엔 한국, 바레인, 인도네시아, 남예멘 등 4개국이 리그전을 치러 1~2위 두 팀에 본선행 티켓을 줬다. 한국은 바레인에 0-2로 패한 끝에 조 2위로 본선행을 이뤘다. 1992년 대회는 3팀 중 한 팀만 올라가는 것이어서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태국에 1-2로 질 때 골을 넣었던 선수가 이후 ‘캐넌 슈터’로 유명세를 탄 노상래 현 부산 코치다. 노 코치는 “27년 전 일이라 전부 기억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대학에서 뛸 때였는데 갑자기 소집되어서 준비도 제대로 못 하고 태국으로 갔다. 환경도 낯설었고, 태국은 홈이어서 더 잘 뛰었다”고 했다. “판정은 괜찮았느냐”는 질문엔 “뭐, 그런 것까지 말하면 핑계죠”라며 웃었다. 이 경기는 노 코치의 A매치 기록에도 빠져 있다.
어쨌든 한국은 이 대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재미있는 것은 한국이 빠진 이 대회를 기점으로 일본 축구가 아시아 최강 자리매김을 확실히 했다는 것이다. 미우라 가즈요시와 루이 라모스, 기타자와 쓰요시 등으로 라인업을 꾸린 일본은 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누르고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은 이후 2000년과 2004년, 2011년에도 정상에 올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상 3회), 한국(2회)을 제치고 최다 우승국으로 올라섰다.
silva@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스포츠서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DJ 소다 "유명인에게 성희롱 당했다" 폭로
- '핵인싸' 박주호, 친한 축구선수들 보니..
- 유아, 레깅스 뒤태 포착 '몸매 이 정도였어?'
- 서리나, SNS에 상의 탈의 사진 공개 '파격'
- 몸 푼 손흥민, 바레인 수비 토트넘처럼 뚫는다
- 한고은, 미모의 여동생 공개 '연예인 아냐?'
- [포토]'SSG전 앞둔 한화 최원호 감독'
- 전북도체육회,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이달에도 체육행사 풍성하게 진행
- 완주 웰니스축제, 첫날부터 성황...건강과 힐링이 주는 행복의 가치 일깨워
- 전주시, ‘2023 아동정책참여단 발대식’ 개최... 대학생 멘토와 함께하는 의견 제안 등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