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친구' 조 로우, 말레이시아 5조 '부패스캔들' 국제 수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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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성접대를 받았다고 알려진 말레이시아 출신 재력가이자 '싸이친구'로 알려진 조 로우(로 택 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9일 가수 싸이가 성접대 의혹은 부인하면서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 로우와의 친분 관계는 인정하는 내용을 공개해 조 로우의 정체에 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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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성접대를 받았다고 알려진 말레이시아 출신 재력가이자 '싸이친구'로 알려진 조 로우(로 택 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9일 가수 싸이가 성접대 의혹은 부인하면서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 로우와의 친분 관계는 인정하는 내용을 공개해 조 로우의 정체에 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 로우는 '말레이시아판 국정농단'이라 불리는 5조 부패스캔들에 연루된 인물로 국제 수배자 신분이다. ABC뉴스는 "말레이시아 사상 최대 규모의 부패 사건 중심에 있는 한 사업가가 또 세간의 이목을 끄는 스캔들에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조 로우는 현재 행방이 묘연하며,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미국 당국으로부터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45억 달러(5조 3000억원)를 돌려쓰는 일을 주도했다는 혐의를 받는다"고 밝혔다.
조 로우는 나집 전 총리의 의붓아들인 리자 아지즈와 헐리웃 영화에 자금을 투자하고 고급 부동산과 미술픔을 통해 자금을 세탁했다고 알려졌다. 또 조 로우는 헐리웃 배우인 린제이 로한부터 미란다 커, 패리스 힐튼과 친분을 맺으며 그들에게 고가의 선물과 미술작품을 선물했다고 전해졌다.
'말레시아 부패 스캔들'에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가 연루되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커지자 조 로우와 친분관계에 있던 헐리웃 스타들은 그에게 선물 받은 고가의 선물을 다시 반환하기도 했다. 조 로우는 현재 인터폴 적색수배 명단에 올라와 있는 국제수배자다.
앞서 27일 MBC 탐사보도프로그램 '스트레이트' 측은 2014년 양현석 대표 등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와 동남아시아 재력가 사이에 성 접대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스트레이트'측은 "YG 측의 요청으로 아시아 재력가들을 초대해 접대했고 양현석 대표와 소속 가수 싸이가 나와 식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성접대도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에 싸이는 "보도에서 언급된 조로우는 제 친구가 맞다. 제가 그를 알았을 당시 헐리웃 쇼비즈니스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사람이며 해외활동 시기와 맞물려 알게 됐다. 제가 조로우를 양현석에게 소개시켜줬다"고 밝히면서 "조로우와 일행이 아시아 일정 중 한국에 방문했을 때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이 참석했다. 초대된 다른 사람들과 식사를 하고 저와 양현석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성접대 의혹은 전면 부인한 바있다.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MBC]
성접대 의혹|싸이|조 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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