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지역전문가] 재건축 사업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강남구 개포동'

2019. 6. 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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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의 강남은 실수요자들의 관심 밖이었다. 당시 서울의 핵심 지역은 강남이 아닌 강북이었다. 모든 생활 인프라가 이미 형성된 강북은 인구 집중 현상이 일어났고, 도시 수용 능력도 초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강북 인구의 분산을 위해 강남 지역에 대규모 주거 단지를 조성하기 시작한다. 1980년대 개포동•일원동 일대는 개포택지개발지구로 지정, 정부의 택지개발과 토지구획정리사업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서서히 갖춰나갔다.

'5층 이하•초소형 서민을 위한 아파트가 모여 있는 주거 단지'라는 인식이 강했던 개포동은 강북의 명문 고등학교들이 이전하며 대치동과 함께 인기를 얻기 시작하였다. 인근 경기여고, 숙명여고, 중동고 등의 강북 명문고들이 대거 이전하며, 개포동은 대치동과 함께 '강남 8학군'으로 인식, 학부모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980년대 형성된 개포주공아파트는 현재 심각한 노후화로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 재건축 속도 내는 강남구 ‘개포동’

지난 몇 년간, 정부는 재건축안전진단 강화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활 등을 통해 재건축 사업의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이에 재건축 진행 속도가 빠르며 우수한 입지를 갖춘 개포동 일대가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개포주공 1~4단지가 재건축 사업을 완료했거나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블레스티지'가 입주를 완료했고, 오는 8월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아너힐즈가 입주할 예정이다. 그중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재건축 사업지는 '개포주공1단지'다.

개포동 지역전문가 개포부동산의 관계자는 "개포주공1단지는 개포동의 재건축 사업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최근 설계변경으로 약 6700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조성될 계획으로 개포동 내에서 가장 많은 가구 수를 갖출 예정이다"고 전하며 "해당 아파트는 사업시행 후 3년 이내 착공을 하지 못해 지난 4월 말부터 매물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3년 이상 주택을 보유한 조합원의 지위 양도가 가능해지면서 문의가 꾸준하다. 특히 개포주공1단지는 초과이익 환수를 피한 단지로 부담금 폭탄 걱정이 없어 문의가 더욱더 꾸준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 개포동 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지…’개포주공1단지’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감도 [이미지 = 현대건설]
1982년 입주한 개포주공1단지는 지상 5층, 124동, 총 5040가구 규모의 단지다. 전용 면적은 35.64㎡ ~ 61.57㎡로 주로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클린업시스템에 따르면, 개포주공1단지는 지난해 4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현재 이주 중으로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으로 올 하반기 일반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다.

개포동 지역전문가 개포부동산 채은희 대표는 "초품아 단지인 개포주공1단지는 교육시설과 녹지 등 접근성이 우수해 선호도가 높은 편이었다”고 말하며 “개포주공1단지는 향후 단지 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출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단지 내 수영장, 골프 연습장, 게스트룸, 독서실, 찜질방 등의 편의시설과 더불어 공공시설도 들어설 계획으로 이후, 입주민들은 높은 주거 편의성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 서민들의 주거지에서 새롭게 태어날 ‘강남구 개포동’

개포동은 양재천 갯벌이 있어 '개펄•개패' 또는 한자명으로‘개포(開浦)’라 불렀던 데서 유래됐다. 과거 대모산에 막혀 접근성이 떨어지던 개포동은 1980년대 개포주공아파트가 들어서며 서민들의 주거지로 자리 잡았다. 1980년대 이후 오랜 기간 서민의 주거지 역할을 해준 개포동은 재건축 사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이미지 = 네이버 지도]
래미안블레스티지를 시작으로 오는 8월 디에이치아너힐즈(1320가구), 2020년 9월 개포래미안포레스트(2296가구)가 입주할 계획으로 2022년까지 개포동 일대는 약 2만여 가구가 새롭게 들어설 예정이다. '5층 이하•초소형 서민을 위한 아파트' 단지들이 모여 있던 개포동은 이후 대형 건설사들의 최신식 아파트들이 입주할 예정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개포동 지역전문가 개포부동산의 관계자는 "개포동에 진행 중인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일대 주거환경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저층•소형 주거지 위주였던 아파트들이 고층에 다양한 평형으로 새롭게 태어나 수요자들의 선택지가 좀 더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매경 부동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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