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명 목숨 앗아간, 참혹한 유럽의 눈(雪)[포토 is]

권용일 기자 2019. 1. 15. 13: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열흘간 스위스 알프스를 비롯, 유럽 곳곳을 덮친 이례적인 폭설로 사망자가 2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각(15일) 스위스 알프스 지역에 거센 눈폭풍이 지속돼 도로와 철도가 폐쇄됨에 따라 2000명 이상이 고립됐다.

알바니아에서는 군인과 응급구조대원 2000여명이 눈 속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며 폭설로 고립된 마을의 진입로도 복원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열흘간 유럽 덮친 이례적 폭설, 인명·재산 피해 줄이어

지난 열흘간 스위스 알프스를 비롯, 유럽 곳곳을 덮친 이례적인 폭설로 사망자가 2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각(15일) 스위스 알프스 지역에 거센 눈폭풍이 지속돼 도로와 철도가 폐쇄됨에 따라 2000명 이상이 고립됐다. 이에 스위스 당국은 눈사태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

스위스 동부 산악지대 센티스에 위치한 한 호텔은 300m 규모의 눈사태가 덮쳐 건물 일부가 파묻혔고 투숙객 3명이 다쳤다. 이외에 독일 남부, 오스트리아 중북부·서부, 발칸반도 등지에서 폭설로 인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중북부에선 3m 높이까지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눈사태가 잇따랐다. 오스트리아 서부 레흐 암 알베르크에선 스키를 타던 독일인 4명이 눈에 파묻혀 3명이 숨졌고 1명은 실종됐다. 독일 뮌헨 남부에선 제설차가 다리 위에서 미끄러져 강물로 추락해 40대 운전기사 1명이 사망했다.

또 발칸반도의 불가리아에선 스노보드를 타던 2명이 숨졌고, 알바니아에선 폭설 때문에 손상된 전선을 수리하던 전기공 1명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재산피해도 심각하다. 스위스 동부 산악지대 센티스에선 300m 규모의 눈사태가 한 호텔을 덮쳐 건물 일부가 파묻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뮌헨 공항에선 각각 120편, 90편의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독일 남부 열차도 차질을 빚는 등 교통이 정상화 되지 않고 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중부도 폭설로 인해 전력과 통신이 끊기고 도로가 폐쇄돼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관련 당국은 구조 및 대응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군(軍)은 11일(현지시간) 군용헬기를 동원해 폭설 속 게스트하우스에 갇혀 있던 독일 10대 학생 66명을 구조했다. 알바니아에서는 군인과 응급구조대원 2000여명이 눈 속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며 폭설로 고립된 마을의 진입로도 복원하고 있다.

한편 세르비아 남서부 지역은 대부분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는 등 비상조치를 가동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쌓인 눈으로 인해 나무가 부러질 위험에 대비해 모든 공원과 놀이터를 폐쇄했다.

◇스위스 폭설, 눈 치우는 주민들

폭설이 내린 13일(현지시간) 스위스 중부 호스펜탈 마을에서 주민들이 눈을 치우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스위스의 한 가옥, 늘어진 대형 고드름

폭설이 내린 13일(현지시간) 스위스 관광도시 안데르마트의 한 가옥 처마에 고드름이 붙어 있다. 사진=AP/뉴시스


◇키 높이까지 쌓인 눈더미

1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라렛에서 한 남성이 눈을 치워 길을 만들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등산객 덮친 스위스 눈폭풍

스위스 아롤라 인근의 핀 드 아롤라 산맥. 스위스 발레주 경찰이 30일 배포한 사진이다. 발제주 경찰은 핀 드 아롤라 산을 등반하던 등산객 14명이 눈폭풍 속에 고립돼 4명이 숨지고 5명이 저체온증으로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사진=AP/뉴시스


◇눈으로 뒤덮인 스위스의 한 마을

1월9일 스위스 알프스의 체르마트 인근 사스페 마을에 내린 폭설 위험 때문에 무려 1만 3000명의 관광객과 스키어들에게 한 때 대피령이 내려지고 이곳으로 가는 모든 열차, 버스, 승용차편과 도로가 폐쇄됐다. 사진=AP/뉴시스

◇눈사태 주의 '경보' 발령 현장

1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라렛에서 한 남성이 눈을 치워 길을 만들고 있다. 폭설로 스위스 알프스산맥 대부분 지역에 눈사태 최고 단계 경보가 발령됐다./사진=뉴시스
[관련기사]☞[단독]전현무♥한혜진, 미세먼지 속 데이트 '포착''성폭행 폭로' 신유용, 얼굴 밝힌 이유는최희섭 광주 아파트 '감정가 4.7억' 경매 나온 까닭'4강 신화' 정현, 호주 오픈 출격…1회전부터 탈락 위기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시작…올해 달라진 점은?

권용일 기자 dragon1_1211@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