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 ‘하정우 32.9% vs 한동훈 34.6%’ 오차범위내 접전

6·3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나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의 지지율이 20%대에 머무는 사이 하 후보와 한 후보가 각축을 펼치는 ‘2강 1중’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채널A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하 후보는 32.9%, 박 후보는 20.5%, 한 후보는 34.6%의 지지율을 얻었다. 하 후보와 한 후보가 오차범위 내 박빙 양상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범위를 좁혔을 때도 한 후보는 53.2%의 지지를 얻어 박 후보(39.8%)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후보 단일화를 가정했을 때 하 후보와 박 후보가 맞붙으면 42.6% 대 32.4%, 하 후보와 한 후보가 맞붙으면 37.6% 대 44.1%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17~19일 부산 북갑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됐고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였다.
중앙일보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21일 공개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3자 대결에서 하 후보 35%, 한 후보 31%, 박 후보 20%로 집계돼 하 후보와 한 후보가 오차범위(±4.4%포인트) 내 접전 양상이었다.
결국 같은 보수 진영인 박 후보와 한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결과를 가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단일화 성사를 가정했을 때 박 후보 지지층이 한 후보로 옮겨간 비율은 26%, 한 후보 지지층이 박 후보로 옮겨간 비율은 28%였다. 단일화가 이뤄지더라도 보수 지지층의 결집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단일화 없는 다자구도가 이어질 경우 부동층의 향배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일보·케이스탯리서치 조사에서 지지 후보가 없다거나 모르겠다고 응답한 부동층은 총 14%였다.
각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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