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역사상 첫 여성 소방정감 탄생
'광주 여성 소방관 사망 사건' 수습 임무도 맡게 돼
![이오숙 신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소방본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30/yonhap/20260630223704582eykn.jpg)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소방 역사상 첫 여성 소방정감이 탄생했다.
소방청은 30일 이오숙 전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장을 소방감에서 소방정감으로 승진시키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소방본부장으로 발령했다.
이 본부장은 2024년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장을 맡으며 첫 여성 소방감에 오른 데 이어 다시 한번 기념비를 세우게 됐다. 소방정감은 소방총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계급이다.
올해로 59세인 이 본부장은 정년인 60세까지 근무 기간이 1년 정도 남은 터라 첫 여성 소방총감에 오르기에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성 소방정감이 나온 것은 1948년 정부 수립 당시 내무부 치안국에 소방과가 설치된 때로부터 따지면 78년, 여성 소방공무원을 처음 뽑은 1973년으로부터는 53년 만이다.
이 본부장에 앞서 첫 여성 소방준감 기록은 고민자 전 제주특별자치도 소방본부장이 썼다.
1967년 충남 부여군에서 태어난 이 본부장은 1988년 소방사 공채로 입직해 대전북부소방서 궁동파출소장, 대구북부소방서장, 강원소방학교장, 소방청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2015년과 2021년 두 차례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작년에는 '제5회 윤한덕 응급의료발전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 본부장은 전남광주통합시의 첫 본부장으로서 합쳐진 두 소방 조직을 융합시켜 제 궤도에 올려놓고, 최근 광주 광산소방서에서 발생한 여성 소방관 사망 사건으로 뒤숭숭해진 조직 사기를 끌어올리는 임무를 맡게 될 예정이다.
다음 달 1일부터 전남광주통합시가 출범하는 만큼 아직 근무지가 정해지지도 않은 상태라 첫 출근은 전남도청 무안청사로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소방청은 이날 소방감 전보 인사도 단행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소방본부 전남권역 부본부장에는 최민철 전남 소방본부장이 임명됐다.
김태한 소방청 중앙소방학교장은 대구 소방안전본부장으로, 성호선 충남 소방본부장은 경북 소방본부장으로 옮긴다. 김수환 중앙 119구조본부장과 정남구 충북 소방본부장은 소방청으로 전보됐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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