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차고 넘쳐서?"… 증가일로 제주 음식점·편의점 창업 '뚝'
지난해말 편의점 1354곳… 전달 비해 7곳 줄어
한식음식점은 1만45곳으로 전달보다 43곳 감소
기존 업소 포화상태·지역경제 장기 불황 등 영향
[한라일보] 증가일로이던 제주지역 음식점·편의점 창업 열기가 한 풀 꺾였다.
10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TASIS) 조회 결과 2023년 12월말 기준 제주지역 편의점은 1354곳으로, 전달 1361곳에 비해 7곳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재지별로는 제주시 934곳, 서귀포시 420곳이다. 지난해 11월엔 전달에 비해 1곳 증가했었다.
제주지역 편의점은 지난 2018년말 1059곳에서 2019년말 1140곳, 2020년말 1200곳, 2021년말 1254곳, 2022년말 1316곳에 이어 2023년말엔 1354곳으로 증가했다. 최근 5년 사이 300곳 가까이 늘었다. 매년 50~80곳 가량 늘어왔다.
편의점이 급증하면서 점포 1곳 당 인구수도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다. 2023년 12월 말 기준 제주지역 편의점 1곳 당 인구는 498명에 그친다. 전국 평균 960명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2023년 12월말 현재 전국에서 영업중인 편의점은 총 5만3242곳이다.
한식음식점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2023년 12월말 기준 제주지역 한식음식점은 모두 1만45곳으로, 전달에 비해 43곳 줄었다. 지난해 11월엔 전달에 비해 23곳이 증가했었다.
제주지역 한식음식점은 지난 2028년말 8458곳에서 2019년말 8736곳, 2020년말 9068곳, 2021년말 9434곳, 2022년말 9880곳으로 매년 200~400곳씩 증가해왔다.
제주지역 한식음식점 1곳 당 인구수는 67.2명에 그친다. 전국 평균 125.1명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2023년말 기준 제주지역 중식음식점은 476곳으로, 전달에 비해 5곳 줄었다. 기타외국음식점은 952곳으로, 전달에 비해 19곳 줄었다. 분식점도 930곳으로, 전달에 비해 13곳 감소했다. 패스트푸드점은 827곳으로, 전달에 비해 17곳 줄었다.
반면 일식음식점은 594곳으로, 전달에 비해 2곳 증가했다. 지난해 11월엔 전달에 비해 3곳 줄었었다.
제주지역 편의점·음식점 창업 열기가 한 풀 꺾인 것은 기존 영업중인 점포수가 이미 포화상태인데다 마땅한 입지를 찾기 어려운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든 제주지역 경기 불황과 함께 임대료·인건비·재료비 상승 등도 한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영종기자 yjhye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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