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쇄신 노리는 아프리카TV...인기 BJ 마약·벗방에 발목 잡히나

홍진혁 2024. 9. 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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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프리카 TV가 '숲'(SOOP)이라는 새로운 사명으로 사업 확장을 노리는 가운데 마약, 벗방 등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미지 쇄신을 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아프리카에 최근 마약 벗방 등의 논란이 연이어 발생하자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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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홍진혁 기자] 최근 아프리카 TV가 '숲'(SOOP)이라는 새로운 사명으로 사업 확장을 노리는 가운데 마약, 벗방 등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아프리카 TV는 지난 3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주식회사 숲'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에 대해 아프리카 TV 관계자는 "TV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생물이 어울려 생태계를 이루는 숲과 같은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들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 SOOP 베타 버전을 태국, 대만 등에 출시했으며 향후 이를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었다.

이미지 쇄신을 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아프리카에 최근 마약 벗방 등의 논란이 연이어 발생하자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2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크리에이터 세야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진행되었고 50분만에 심사가 종료됐다.

심사가 끝난 뒤 "마약 혐의를 인정하나", "다른 BJ와 집단 투약했나"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세야는 지난 8월 23일 크리에이터 김강패와가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후 마약을 함께 했다는 연루 의혹이 제기되자 직접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현재 논란이 되는 사안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당시 세야는 "1년 6개월 전에 생방송에서 자백하고 경찰서에 다녀왔다"며 "그때부터 계속 성실히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 이후 나쁜 짓을 절대 하지 않았다 언제든 모발 검사를 해도 자신이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경찰 수사 과정에서 세야는 김강패로부터 마약을 받아 자택 등지에서 지인들과 함께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가 제기됐다. 경찰은 세야 외에도 다른 아프리카TV BJ와 이들의 소속사 엔터테인먼트 임직원 20여 명의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8월 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 더 인플루언서'에서 여자 출연자들이 서바이벌 중 '벗방'(벗는 방송)을 끊임 없이 펼치자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다.

2라운드 라이브 방송 미션은 자신의 영향력을 최대치로 발휘해 시청자수를 집계하는 미션이었다. 이때 아프리카 TV에서 BJ로 활동하는 과즙세연은 남성을 앉혀두고 몸을 밀착해 섹시 댄스를 추는가 하면 3라운드 사진 촬영 미션에서 같은 출연자를 변태로 오해할 만한 설정 샷을 촬영하는 등 연달아 자극적인 촬영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과즙세연 등 여성 출연진들의 벗방에 정공법을 선택한 크리에이터 이사배는 "(내가) 어떻게 1등을 해요? 다들 도파민에 절어있는데"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세야', 넷플릭스 '인플루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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