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3관왕 김민재, 11월 전역…KIA 선발진 다크호스로 떠오르다

KIA 선발진에 다크호스가 나타났다. 상무에서 뛰고 있는 우완투수 김민재가 퓨처스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김민재는 오는 11월 전역할 예정으로, 당장 내년 시즌 1군에서 활용이 가능한 자원이다.

김민재는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8라운드 전체 76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상무에 입대해 퓨처스리그에서 19경기 58이닝 2/3 8승 4패 평균자책점 5.37을 기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하위 라운드 지명에 첫해 성적도 특출나지 않았지만, 올해는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올해 김민재는 14경기 71이닝 1/3 7승 2패 평균자책점 2.52로 뛰어난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출발부터 남달랐다. 지난 3월 22일 SSG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를 1개도 맞지 않았고,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상무가 팀 노히트노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는 데 앞장섰다.

꾸준히 호투 행진을 이어간 김민재는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다승, 평균자책점, 이닝 모두 1위를 석권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퓨처스 올스타로 선발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달라진 비결은 무엇일까. 퓨처스 올스타전이 열린 지난 10일 잠실구장에서 김민재가 직접 밝혔다. 그는 "직구 구위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패스트볼의 장점은 그대로 살아 있는 것 같고 변화구 커맨드만 완성되면 더 좋을 것 같다"며 "상무에 들어온 순간부터 부족한 부분을 생각해서 준비하려고 했다. 스스로 변화구 커맨드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 때부터 집중해서 변화구 제구에 신경을 썼는데 준비한 것이 경기에서도 잘 나오고 있어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시속 140km 초중반대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 여러 변화구를 구사한다. "운동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만들어져서 정말 좋은 것 같다. 그 속에서도 배운 점도 많아서 선수가 발전하는 데 많은 도움 되는 것 같다"는 설명도 따랐다.

이제 전역까지는 4개월 정도 남았다. 김민재는 "조금씩 실감이 나는 것 같다. 후반기에도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싶다"며 "팀에 돌아가서도 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팬들께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숨기지 않았다. "내년 시즌부터 바로 1군에 들어가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야무진 목표도 밝혔다.

8라운드 76순위 출신에 작년 평균자책점 5.37이었던 투수가 올해 2.52를 기록하며 퓨처스 3관왕에 올랐고, 11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 김민재가 이러한 활약을 이어간다면 내년 시즌 KIA 마운드 운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무에서 다듬은 변화구 커맨드가 내년 1군 무대에서도 통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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