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1조' 텐 하흐보다 '38억' 퍼거슨을 먼저 자르다니... 격노한 맨유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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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분노가 엄청나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최근 맨유와 계약 해지를 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한 팬은 "에릭 텐 하흐 감독보다 퍼거슨 경을 먼저 해고한 것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했고 다른 팬은 "맨유가 위대한 이유는 퍼거슨 경 덕분이다. 그는 모든 것에 대해 대가를 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고작 38억을 아끼고자 전설적인 인물인 퍼거슨 경을 자른 것에 맨유 팬들은 분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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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분노가 엄청나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최근 맨유와 계약 해지를 했다. 27년 동안 맨유를 이끌면서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맨유를 유럽 최고의 강팀 중 하나로 만들었었던 전설적인 인물이다. 2013년 은퇴 후 맨유 글로벌 앰버서더와 기술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216만 파운드(38억)를 수령해왔다. 이는 이번 시즌까지도 유효했다.
그런데 새로운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 경이 이를 뒤집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5일(한국시간) "맨유의 새로운 공동 구단주 이네오스는 퍼거슨 경에게 매년 수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금액을 지급하던 계약을 종료했고, 비용 절감 프로젝트를 계속 이어나갔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새롭게 구단주가 된 이네오스 설립자, 랫클리프 경은 퍼거슨 경에게 클럽이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고, 더 이상 임금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랫클리프 경은 지난 2월 맨유 소수 지분 27.7%를 인수한 뒤 맨유 공동 구단주로 취임했다. 그동안 글레이저 가문의 방만한 경영으로 인한 부정적인 결과물들을 바꾸기 위해 노력 중이다. 낙후된 캐링턴 훈련장 1군 건물 재건축에 이미 들어갔고, 올드 트래포드 재건축 또는 보수 공사를 논의 중이다. 또한 맨유 직원들의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 무료입장 티켓 미지급, 맨유 직원들의 크리스마스 파티 취소 등 급격하게 변화를 이루어나가고 있다.
비용 절감이라는 목적 하에 퍼거슨 경의 급여까지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매체는 "주제의 민감성 때문에 익명을 요구한 맨유 관계자들은 이 문제가 이미 우호적으로 처리되었고 퍼거슨 경은 맨유의 비상임 이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퍼거슨 경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에는 이제 맨유로부터 임금을 받지 못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매체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큰 문제 없이 진행된 모양이다.
그런데 맨유 팬들의 여론은 좋지 않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한 팬은 "에릭 텐 하흐 감독보다 퍼거슨 경을 먼저 해고한 것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했고 다른 팬은 "맨유가 위대한 이유는 퍼거슨 경 덕분이다. 그는 모든 것에 대해 대가를 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말했다.
맨유의 이중성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텐 하흐 감독은 2022-23시즌 부임 이후 이적료로만 6억 6,000만 유로(9,800억)를 지원받았다. 안토니, 카세미루, 라스무스 호일룬, 메이슨 마운트, 안드레 오나나 등 수많은 선수들을 영입해왔다. 그런데 고작 38억을 아끼고자 전설적인 인물인 퍼거슨 경을 자른 것에 맨유 팬들은 분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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