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전투기라더니 “완전히 애물단지” …활주로 폐쇄 ‘날벼락’까지, 대체 무슨 일?

F-35B / 출처 : 록히드 마틴

영국군이 보유한 F-35B 전투기가 지난 10일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 공항에 긴급 착륙하며 활주로가 일시 폐쇄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다행히 인명 사고는 없었으나 얼마 전 발생한 F-35B 인도 체류 사건에 이어서 또 한 번 기체 이상이 발생하자 F-35B가 영국군의 발목을 잡는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기체 이상으로 활주로 20분 폐쇄

F-35B / 출처 : 록히드 마틴

F-35B 전투기는 단거리 이륙과 수칙 착륙을 위해 개발된 전투기이며 항공모함이나 강습상륙함에서 운용되는 기체다.

영국은 최근 F-35B와 항공모함 ‘프린스 오브 웨일스’를 파견하여 미국·일본과 연합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갑작스러운 기체 이상으로 가고시마 공항에 사용 신청 없이 긴급 착륙하였다.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조종사와 민간인 모두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F-35B의 긴급 착륙으로 인해 해당 공항은 20분간 활주로가 폐쇄되어 여객기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인도에선 5주 동안 전투기 체류 사태

F-35B / 출처 : 록히드 마틴

영국군 F-35B의 긴급 착륙이 더욱 화제를 모은 건 얼마 전에 발생한 F-35B의 인도 체류 사건 때문이다. 지난 6월 영국은 인도양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도중 악천후로 인해 F-35B가 인도 측 공항에 우회 착륙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문제는 공항 착륙 이후 기체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F-35B의 인도 체류가 예상보다 너무 길어졌다는 점이다.

다행히 영국 기술팀의 조치로 지난 7월 말 F-35B가 정상 비행할 수 있도록 정비되었으나 무려 5주나 인도에 머문 F-35B에 네티즌들은 인도 시민권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또한 한 네티즌은 SNS를 통해 인도 케랄라 주정부가 월세를 받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국군의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

F-35B / 출처 : 록히드 마틴

그러나 불과 2, 3달의 짧은 기간 동안 F-35B에서 연달아 문제가 발생하자 F-35B에 대한 영국군의 불만은 작지 않다. 앞서 영국은 감사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작전 운용이 되지 않는 F-35B가 많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영국 감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일정 지연과 인프라 문제, 인력 부족 등이 겹쳐 F-35 프로그램이 영국 공군의 전투력을 저해하고 있다는 뼈아픈 분석을 남겼다.

F-35B / 출처 : 록히드 마틴

이는 전체적으로 지연되고 있는 F-35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에 더해 영국 내부의 엔지니어 부족과 부품 수급 부족 등이 겹치며 발생한 복합적인 문제다.

따라서 F-35B의 잦은 고장 원인을 전투기 설계 문제로만 한정할 수는 없으나 지금처럼 문제가 반복된다면 F-35B는 영국군의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