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알리발 세관 마비…1명이 41만 건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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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알리, 테무 등 중국 저가 쇼핑몰, 많이 이용하시죠.
중국발 물품이 쏟아지면서 세관은 마비 지경입니다.
세관원 한 명당 연간 무려 41만 건의 물품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이 통관 비용을 일부 부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최승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컨베이어 벨트로 줄지어 나오는 택배 상자와 봉투들.
해외 특송 물품들이 곳곳에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테무, 알리 익스프레스 등 중국 쇼핑몰 물품이 폭증한 영향입니다.
이곳 평택세관에 들어오는 물품은 모두 중국에서 오는 겁니다.
하루에 들어오는 물품만 최대 18만 건에 달하는데 세관 직원은 40명에 불과합니다.
마약이나 총기류 등 이상이 없는지 따져보고, 의심스러우면 일일이 포장을 뜯어 검사합니다.
[이승희 / 관세청 특송통관과장]
"하루하루 처리할 수 있는 양이 한계가 있지만 또 계속 쌓여가는 부분이 있고. 지금 대기하고 있는 물량이 한 3만 건 이상 있기 때문에."
해외 특송 물품 중 중국발 비중은 67.6%로 물품 건수로 보면 5년 전에 비해 8배 가까이 늘었고, 세관 인력 1명이 연간 처리할 화물은 41만 건에 달합니다.
반출까지 소요되는 평균 시간은 약 92시간, 5년 전보다 1.5배 늘었습니다.
[박대출 / 국민의힘 의원]
"소비자가 물건을 받는 기간도 늦어지고, 마약같은 위해물품 감시에도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수요자 부담 원칙에 따라 중국 플랫폼 기업에 통관 수수료 등 추가 비용을 부과하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홍승택
영상편집 : 차태윤
최승연 기자 suu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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