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수시접수 사흘째 경쟁률 11대 1 육박…서울대 최고 16대 1(종합2보)

김수현 2024. 9. 11. 19: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5학년도 의대 수시모집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미 모집인원 대비 11배 가까운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5학년도 의대 수시모집 정원이 전년보다 1천여명 이상 늘었기 때문에 지원 규모가 늘더라도 전체 경쟁률은 전년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종로학원은 최근 7년간 지역별 모집인원과 지원자 수, N수생 규모 등을 토대로 자체 추정했을 때 올해 의대 수시모집에 총 7만7천843건가량 지원할 것이라고 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균관대 논술전형 200대 1 육박…인하대 논술전형도 104.5대 1
서울대 의대 경쟁률 전년보다 상승…고려대 의대 최고 38.34대 1
종로학원 "최종 경쟁률은 작년보다 낮을 것"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건물에 의대 입시 홍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세종=연합뉴스) 김수현 서혜림 기자 = 2025학년도 의대 수시모집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미 모집인원 대비 11배 가까운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이 크게 늘어난 탓에 최종 경쟁률은 작년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유웨이에 따르면 수시 원서 접수 사흘째인 이날 오후 6시 기준(서울대는 오후 7시 최종 마감 기준) 전국 39개 의대 수시에 3만2천594명이 지원했다.

이들 대학의 모집인원이 2천978명(사회배려·기회균형전형 일부 제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셈이다.

이는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제외한 수치다.

이번 수시 원서 접수는 9∼13일 사이에 대학별로 3일 이상씩 진행된다.

▲ 가천대 ▲ 가톨릭관동대 ▲ 가톨릭대 ▲ 강원대 ▲ 건국대(글로컬) ▲ 건양대 ▲ 경북대 ▲ 경상국립대 ▲ 계명대 ▲ 고신대 ▲ 대구가톨릭대 ▲ 동국대(와이즈) ▲ 동아대 ▲ 순천향대 ▲ 아주대 ▲ 연세대(미래) ▲ 영남대 ▲ 울산대 ▲ 원광대 ▲ 을지대 ▲ 인제대 ▲ 인하대 ▲ 전남대 ▲ 전북대 ▲ 제주대 ▲ 조선대 ▲ 충남대 ▲ 충북대 ▲ 한림대 등 29개교는 9일부터 13일까지 원서 접수를 한다.

고려대와 서울대 두 곳의 원서 접수 기간은 9일부터 이날까지로 마감됐다.

▲ 경희대 ▲ 부산대 ▲ 성균관대 ▲ 중앙대 ▲ 한양대 ▲ 연세대(서울) ▲ 이화여대 등 7개 의대는 10일부터, 단국대(천안)는 의대 중 마지막으로 이날부터 원서를 받는다.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의대 지원 몰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29명)을 제외하고 39개 의대가 수시로 선발하는 인원은 3천89명이다.

26개 비수도권 의대에서는 지역인재전형으로 1천549명을 모집한다.

성균관대 논술우수전형(190.4대 1), 인하대 논술우수자전형(104.5대 1) 등 이미 경쟁률이 100대 1이 넘은 곳도 나왔다.

가천대 논술전형(90.75대 1), 가톨릭대 논술전형(82.21대 1), 중앙대 논술전형(71.67대 1) 등도 경쟁률이 높았다.

의대 입시에서 논술 전형이 경쟁률이 높은 것은 수학 과목에서 출제되는 논술 평가를 치른 뒤 수능 최저학력기준만 맞추면 돼 수학에 강점이 있는 학생들이 대거 몰리는 탓이다.

이날 마감된 서울대 의대의 경우,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 지역균형전형 경쟁률은 8.97대 1, 학생부종합 일반전형은 16.12대 1이다. 서울대 경쟁률은 모두 전년 대비 상승했다.

고려대는 학교추천 20.5대 1, 학업우수 38.34대 1, 계열적합 28.6대 1로 마감됐다. 고려대 경쟁률은 학교추천을 제외하고 올랐다.

서울대와 고려대를 제외한 다른 대학들의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이 아직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의대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의대 정원 둘러 싼 의정갈등 속 의대 수시 모집에 지원자 몰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의 의학 계열 전문 학원의 모습. 2024.9.11 hkmpooh@yna.co.kr

의료계에서는 여전히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를 주장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미 수시를 통해 의대 입시가 본격화한 상황이어서 증원 백지화는 어렵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한편 2025학년도 의대 수시모집 정원이 전년보다 1천여명 이상 늘었기 때문에 지원 규모가 늘더라도 전체 경쟁률은 전년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의대 수시모집 정원(정원 내 기준)은 지난해 1천872명에서 올해 3천10명으로 1천138명(60.8%) 늘었다.

종로학원은 최근 7년간 지역별 모집인원과 지원자 수, N수생 규모 등을 토대로 자체 추정했을 때 올해 의대 수시모집에 총 7만7천843건가량 지원할 것이라고 봤다.

이는 전년보다 2만651건(36.1%) 증가한 규모다.

그러나 올해 최종 경쟁률은 25.9대 1로 전년(30.6대 1)보다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수시 지원 경쟁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난해보다 3만4천767건을 더 지원해야 하는데, 학교 내신과 성적, 수능 득점 분포상으로 볼 때 이런 증가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얘기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반적으로 지원 건수는 전년보다 늘지만, 경쟁률은 30대 1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orqu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