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김해을 출마…與 3번째 중진 험지 결단(종합)

김미희 기자 2024. 2. 1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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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PK) 3선 중진인 국민의힘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사진) 의원이 당의 요청에 따라 4·10총선에서 여당의 험지로 불리는 '낙동강벨트' 김해을 지역구로 옮기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제게 김해을에 출마해서 현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물리치고 의석을 확보할 것을 희망했고, 숙고 끝에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다"며 "낙동강 전선에서 이기면 인천상륙도 기능하고, 서울수복도 이루어질 것이라는 대의에 공감하기 때문에 당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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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김태호와 낙동강벨트 탈환 나서

- 기존 지역 예비후보들 반발에 역풍 우려
- 김두관, 친문·친명계 핵심 PK배치 촉구


부산 경남(PK) 3선 중진인 국민의힘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사진) 의원이 당의 요청에 따라 4·10총선에서 여당의 험지로 불리는 ‘낙동강벨트’ 김해을 지역구로 옮기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제게 김해을에 출마해서 현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물리치고 의석을 확보할 것을 희망했고, 숙고 끝에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다”며 “낙동강 전선에서 이기면 인천상륙도 기능하고, 서울수복도 이루어질 것이라는 대의에 공감하기 때문에 당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김해을 지역구 현역은 민주당 재선 김정호 의원이다.

이는 당의 공식적인 지역구 변경 요청을 받은 영남 중진 의원의 세 번째 화답이다. 앞서 설 연휴 직전 5선의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의원은 북강서갑(현역 민주당 전재수) 출마 요청을, 3선의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은 경남 양산을(현역 민주당 김두관) 출마 요청을 각각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지역의 기존 당원들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자칫하면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 의원의 김해 출마와 관련, 김해을 지역 여당 예비후보들은 지난 8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조 의원은 김해 출마를 포기하고 백의종군하라”며 반발했다. 현재 김해을에는 김진일 서종길 김장한 김성우 이상률 조수진 이춘호 박진관 송부용 등 모두 9명이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했다.

한편, 국민의힘이 낙동강 전선에 잇따라 현역 중진의원을 배치하자 야당에서는 당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태호 의원과 빅매치를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경남 양산을 현역인 김두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거의 붙었다. 한동훈으로 간판을 바꾼 국민의힘의 추격이 거세고, 개혁신당이 민주당 탈당파와 함께 통합에 성공하면서 민주당 지지성향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며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친문·친명계 핵심 인사들을 당의 열세 지역인 부울경과 충청·강원지역에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를 향해선 “전광석화 같은 사이다 리더십을 발휘할 때가 됐다”며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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