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로 줄었다는데.. 작년 하루 평균 37명 스스로 목숨 끊은 韓 'OECD 1위' 불명예

김현주 2022. 9. 28. 06: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한국인 사망원인 1위는 10대부터 30대까지는 자살, 40대 이후는 암이었다.

작년엔 하루 평균 37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으며,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OECD 국가 간 연령표준화 자살률(국가 간 연령구조 차이를 제거한 표준화 사망률로, OECD 표준인구 10만명당 명)로 보면 한국은 23.6명으로 OECD 38개국 평균 11.1명의 2배가 넘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인 사망원인 1위, 10∼30대는 '자살'..40대부터는 '암'
지난해 한국인 사망원인 1위는 10대부터 30대까지는 자살, 40대 이후는 암이었다. 작년엔 하루 평균 37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으며,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27일 이런 내용의 '2021년 사망원인통계'를 발표했다. 작년 사망자 31만7천680명의 사인 중 가장 많은 것은 암(악성신생물)으로, 전체의 26.0%를 차지했다.

이어 심장 질환(9.9%), 폐렴(7.2%), 뇌혈관 질환(7.1%), 고의적 자해(자살)(4.2%), 당뇨병(2.8%), 알츠하이머병(2.5%), 간 질환(2.2%), 패혈증(2.0%), 고혈압성 질환(2.0%)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10대, 20대, 30대는 자살이 사인 중 가장 많았다. 자살 사망자 비중을 보면 10대 43.7%, 20대 56.8%, 30대 40.6%에 이른다.

40대 이후에는 암이 사인 1위였다. 암으로 사망한 사망자 비율은 40대 27.7%, 50대 35.4%, 60대 41.4%, 70대 34.7%, 80세 이상 17.1%였다.

작년 자살 사망자는 1만3천352명으로 전년보다 1.2% 늘었다. 하루 평균 자살 사망자 수는 36.6명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한 사람 수를 뜻하는 자살 사망률은 작년 26.0명으로 전년보다 1.2% 상승했다.

자살률은 남자(35.9명)가 여자(16.2명)의 2.2배였다.

남녀 간 자살률 성비(남/여)는 10대에 1.1배로 가장 낮고 80세 이상이 3.7배로 가장 높았다.

자살률이 가장 높은 시도는 강원(27.3명)이고 가장 낮은 시도는 세종(17.8명)이었다.

OECD 국가 간 연령표준화 자살률(국가 간 연령구조 차이를 제거한 표준화 사망률로, OECD 표준인구 10만명당 명)로 보면 한국은 23.6명으로 OECD 38개국 평균 11.1명의 2배가 넘었다.

자살률이 20명대인 국가는 한국을 제외하면 리투아니아(20.3명)가 유일했다.

작년 암 사망자는 8만2천688명, 사망률은 10만명 당 161.1명으로 전년보다 0.6% 늘었다.

암 사망률은 폐암(36.8명), 간암(20.0명), 대장암(17.5명), 위암(14.1명), 췌장암(13.5명) 순으로 높았다.

남자의 암 사망률은 199.0명으로 여자 123.4명의 1.6배였다.

남자는 폐암, 간암, 대장암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고 여자는 폐암, 대장암, 췌장암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다.

알코올성 간 질환이나 위염 등 알코올 관련 사망자 수는 4천928명으로 하루 평균 13.5명이었다. 전년보다는 4.4% 줄었다.

알코올 관련 사망률은 9.6명으로, 남자(16.5명)가 여자(2.7명)의 6.1배였다.

치매 사망자는 1만351명, 사망률은 20.2명으로 2.7% 줄었다. 치매 사망률은 여자(27.4명)가 남자(12.8명)보다 높았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