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닉 성과급에 사내대출까지…'동탄 국평' 20억 돌파
[앵커]
역대급 성과급을 받게 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들이 부동산 시장 큰손으로 떠오르면서 일명 '반도체 벨트', 경기 남부의 집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5억원의 사내 대출도 가능해서, 웬만한 집은 살 수가 있다는 것인데요. 저희가 현장 분위기를 취재해봤더니, 경기 남부를 너머 서울 강남에도 매수 문의가 오고 있다고 합니다.
김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타결된 노사합의안에 따르면 삼성전자 무주택 직원들은 앞으로 사내대출로 주택 구입 자금 최대 5억원을 연 1.5%의 낮은 금리로 빌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 최대 6억원으로 추정되는 성과급에 은행 대출을 합치면 10억원대 집을 살 수 있습니다.
이러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업장 인근 지역 집값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이번주 아파트값 상승률을 보면 화성 동탄은 0.49% 수원 영통은 0.28%, 용인 기흥 0.27% 등 경기 남부의 반도체벨트 상승률이 경기도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화성 동탄 공인중개사 : 성과급이 나오는 거를 알고 미리 (집 보러) 다니셨어요. 지지난 주부터 계약서 다 썼거든요.]
신고가 거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탄의 한 아파트는 전용 84㎡가 20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전용 102㎡ 역시 22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다시 썼습니다.
동탄신도시 올 1분기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283건으로 전년보다 112% 증가했습니다.
경기 남부뿐 아니라 서울 강남에도 매수 문의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유미리/서울 대치동 공인중개사 : 삼성전자랑 SK하이닉스 다니시는 직원분들이 연락이 와서 집을 강남에 사달라는 문의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강남은 집값이 떨어지지도 않고 (하니까…)]
전문가들은 서울과 달리 경기 남부의 반도체벨트는 실거주 의무가 없는 곳이 많아 투기 과열이 우려된다고 지적합니다.
역대급 성과급이 부동산시장에 쏠리지 않도록 할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김진광 장후원 영상편집 김지우 영상디자인 황수비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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