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 몰아친 제주공항 '올스톱'…4만여명 발 묶여

김경인 2023. 1. 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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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24일) 제주에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돼 귀경객과 여행객 수만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광주·전남에도 눈이 내리면서 귀경객들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공항이 짐가방을 든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항공사 창구에도 줄이 길게 이어집니다.

강풍과 눈으로 인해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이 모두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최순영 / 부산> "(사전에) 결항한다고 떴더라고요. 그래서 아침 일찍 나와서 대기하고 있었어요. 아침 7시쯤 나와서 계속 대기하고 있었어요."

다른 항공기를 알아보기 위해 무작정 공항을 찾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당장 대체 편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현장음> "결항 당일은 추가 항공기 없다고 생각하셔야 해요. 만약에 생겨도 내일 생겨요. 대체 편이 생길지 안 생길지 저희가 오늘은 알지 못하니까…"

설 연휴 마지막 날 제주공항에 발이 묶인 귀경객과 여행객은 모두 4만3천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이미 상당수 항공편 예약이 끝나 운항이 정상화돼도 일부는 며칠 더 제주에 머물 수밖에 없습니다.

바닷길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제주와 전남 지역 여객선이 전면 통제되는 등 전국 80여 개 뱃길 끊겼습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에도 강풍을 동반한 눈이 내리면서 귀경객들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강희준 / 충남 당진> "갑자기 눈이 많이 와서, 오랜만에 본가 왔는데 지금 갈 길이 조금 막막합니다. 안전하게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기상청은 수요일 오전까지 제주와 전남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제주공항 #귀경 #여행 #눈보라 #강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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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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