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낭만은 없었다...메시가 바르사 못 간 '두 가지' 이유


[포포투=백현기]
끝내 리오넬 메시는 바르셀로나 복귀가 아닌 미국행을 택했다. 그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영국 매체 'BBC'는 7일(한국시간) 속보를 전하면서 "아르헨티나의 전설 리오넬 메시가 프랑스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미국 팀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메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났다. PSG는 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는 올 시즌이 끝나면 PSG를 떠날 것이다. 그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 우리는 메시가 남은 선수 생활 동안 더 많은 성공을 거두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메시는 2021-22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PSG에 합류했다. 이 당시 바르셀로나는 성적 부진과 재정 부족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그 이유로 메시를 지목하며 정치적으로 이용했다. 이에 메시는 구단과 사이가 틀어졌고, 바르셀로나는 그를 제대로 대우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시는 주급을 삭감하고서라도 팀에 남고자 했지만, 바르셀로나는 끝내 메시를 포용하지 않았다. 결국 메시는 고향과도 같던 바르셀로나를 떠나야 했다.
바르셀로나를 떠난 메시였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 메시는 리그1에서 32경기 16골 16도움을 기록하며 PSG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어느덧 선수 인생 황혼기에 접어든 메시지만 그의 클래스는 여전히 유효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메시는 당초 계약기간인 6월까지를 채운 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도 이를 공식화했고, 4일 PSG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의 이별을 공식 발표했다.

PSG를 떠난 이후 메시의 행선지로 여러 경우의 수가 제시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로마노는 메시의 행선지로 크게 네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로마노는 4일 “메시의 행선지는 곧 정해질 것이다. 먼저, 인터 마이애미가 제안을 건네면서 영입전에 참전했다. 또한 사우디의 알 힐랄이 엄청난 제안을 건네면서 선택지에 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라리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아직 공식제안은 없다. 이밖에도 최근 몇 시간 동안 다른 유럽 클럽들이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에서 사우디행이 유력했지만, 결국 메시는 미국 인터 마이애미행을 택했다. 'BBC'는 7일 "메시는 궁극적으로 라이프스타일, 축구를 넘어선 대형 브랜드와의 거래 등 다양한 이유로 메이저 리그 사커의 인터 마이애미의 유혹을 받았다. 그는 이미 마이애미에 집을 소유하고 있으며 현재 임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매체는 "메시는 유럽에 남고자 했다. 그 중에서도 자신의 고향팀인 바르셀로나 복귀를 타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성사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두 가지가 있었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의 가스톤 에둘 기자는 "바르셀로나는 메시에게 공식 제안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실질적인 제안이 없었고, 이 가운데 사우디 알 힐랄과 미국 인터 마이애미의 제안이 있었기 때문에 두 가지 선택 중 고민할 수밖에 없던 것이다.
또한 메시는 이마저도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기다리려 했지만, 또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바로 선수 등록 문제였다. 에둘 기자는 "바르셀로나에서 선수로 등록될 수 있다는 보장을 받지 못했다. 심지어 8월까지도 그가 명단에 등록되리라는 보장이 없었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부터 재정 문제로 인해 선수단 연봉 지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수단 연봉 총합 상한인 샐러리캡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한때 파블로 가비 등 고연봉 선수들을 등록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메시까지 품기 위해서는 연봉 여유가 있어야 했는데, 그 확답을 주지 못한 것이다. 바르셀로나와 메시의 낭만적인 재회는 현실적인 문제로 이뤄지지 못한 꿈이 돼버렸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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