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렉스는 잊어라” 스타리아가 이렇게 바뀐다고?

스타렉스는 1997년 첫 출시 이후 ‘국민 승합차’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현대차의 상징적인 모델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그랜드 스타렉스를 거쳐 2021년에는 이름까지 바꿔 ‘스타리아’로 재탄생했으며, 상업용 이미지를 벗고 패밀리카와 레저카 시장을 공략하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면도기를 닮았다는 전면 디자인 평처럼, 대중의 반응은 엇갈렸다.

그렇다면 스타리아가 다시 한번 풀체인지를 단행한다면? 최근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되며 이에 대한 상상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날렵한 곡선의 차체와 디지털 라이트바, 센서 일체형 그릴은 말 그대로 ‘우주선’을 연상케 하는 비주얼이다. 과거 스타렉스의 정통성은 온데간데없고, 새로운 시대의 스마트 모빌리티가 그 자리를 채운 느낌이다.

측면 디자인도 진화했다. 손잡이가 사라진 듯 매끈한 스마트 도어 핸들, 항공기 날개를 닮은 차체 라인, 에어로 타입 휠 등은 공기저항을 줄이는 데 집중한 흔적이다. 특히 이런 요소들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적용을 암시한다. 다음 스타리아는 내연기관을 넘어서 EV로 변신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실내는 더욱 충격적이다.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는 차량 내부를 자연광으로 가득 채우고, 전동 블라인드로 조도 조절까지 가능하다. 바닥은 완전 평면 구조로 구성되어 거실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다각도로 조절되는 시트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이동형 라운지’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과거의 스타렉스와는 차원이 다른 공간 활용력이다.

이런 변화는 단순한 외형 변화가 아닌,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까지 겨냥한 전략으로 보인다. 일상은 물론 주말 여행, 캠핑, 비즈니스 이동 등 다양한 목적에 따라 실내 구성을 바꿀 수 있는 다목적성은 현대차의 MPV 전략이 얼마나 진화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감성’과 ‘실용’을 동시에 잡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

결국 다음 세대 스타리아는 ‘디자인의 기아’에 맞서 ‘공간의 현대’를 완성할 열쇠가 될 수도 있다. 더 이상 면도기라는 비아냥이 아닌, 진짜 우주선처럼 혁신적인 이미지로 승합차 시장을 재정의할지, 소비자들의 선택만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