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흥'을 현실로? 11연승 흥국생명, 김연경 건재로 승승장구! 역대 최다 15연승+ 정조준
독주 체제 구축, 女 최다 15연승 도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어우흥. 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다?'
'어우흥'. 2020년 김연경의 복귀로 흥국생명이 호화멤버로 무장했을 때 나왔던 말이다. 올 시즌 들어 '어우흥'이라는 말이 다시 뜨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흥국생명이 막강한 전력을 뽐내며 개막 후 전승 행진을 달리기 때문이다.
지는 법을 잊었다. 도드람 2024-2025 V리그에서 11전 전승을 올리고 있다. 개막 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10월 3승, 11월 7승, 그리고 12월 1승을 보탰다. 1라운드 전승에 이어 2라운드 전승도 눈앞에 뒀다.
모든 경기를 이겼으니 당연히 순위 표 가장 높은 곳을 점령했다. 11전 전승으로 승점 32를 얻었다. 11월 12일 정관장과 경기에서 세트 점수 3-2로 이겼다. 다른 10경기는 모두 세트 점수 3-0 혹은 3-1로 마무리했다. 그야말로 '난공불락'이다. 8승 3패 승점 24를 마크한 2위 현대건설에 8점이나 앞서 있다.
◆ 흥국생명 올 시즌 경기 결과
10월 19일 vs 현대건설 3-1 승리
10월 24일 vs GS칼텍스 3-0 승리
10월 29일 vs 페퍼저축은행 3-1 승리
11월 2일 vs IBK기업은행 3-0 승리
11월 7일 vs 한국도로공사 3-1 승리
11월 12일 vs 정관장 3-2 승리
11월 15일 vs 한국도로공사 3-1 승리
11월 20일 vs 정관장 3-0 승리
11월 24일 vs 현대건설 3-1 승리
11월 28일 vs GS칼텍스 3-1 승리
12월 1일 vs 페퍼저축은행 3-0 승리
이제 여자부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바라본다. 이전까지 기록은 현대건설이 가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2-2023 시즌에 개막 후 15연승을 올렸다. 흥국생명이 5승을 더 올리면 신기록을 세운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공교롭게도 현대건설을 상대로 개막 16연승 신기록에 도전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흥국생명은 5일 승점 21로 3위에 오른 IBK기업은행과 격돌한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12연승을 사냥한다. 이어 10일 페퍼저축은행, 13일 IBK기업은행, 15일 정관장과 격돌한다. 이 경기들을 다 이기면 15연승을 달성한다. 이어서 20일 2위 현대건설과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대건설을 상대로 16연승에 도전할지도 모른다.
공수 밸런스를 잘 맞추고, 정신적 지주 김연경이 건재해 위력을 더한다. '어우흥'에 서서히 다가서고 있는 흥국생명이 최다 연승 기록까지 갈아치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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